"홍창기 걱정을 누가 해요" 타율 0.192, 출루율 0.250에도 굳은 신뢰, 출루왕 본모습 나오나

심혜진 기자 2025. 3. 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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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홍창기./마이데일리
LG 트윈스 홍창기./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타율 0.192, 출루율 0.250. 정녕 이것이 출루 머신 홍창기의 성적이 맞는 것인가. 시범경기서 부진했다. 본인도 걱정스러운데 오히려 캡틴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홍창기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하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출루율이 엄청나다. 최근 4년 동안 3차례 출루왕 타이틀을 차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2023년 0.444, 2024년 0.447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출루왕에 올랐다. 통산 출루율 0.430으로 장효조(0.427)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에도 목표는 출루율 4할이다. 여기에 2루타 비율으르 높이는 방향으로 잡았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홍창기는 시범경기에 나섰다.

그런데 9경기 타율 0.192(26타수 5안타) 2득점 2볼넷 5삼진 출루율 0.250에 그쳤다.

전혀 홍창기다운 성적이 아니었다. 아무리 시범경기라고 하지만 걱정이 될 법한 성적이었다.

LG 트윈스 홍창기./마이데일리

홍창기는 "감이 그렇게 좋았던 것 같지는 않아서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즌 때랑 비슷하게 할 때도 있고, 공격적으로 쳐볼 때도 있고, 오래 지켜보자고 생각하고 들어가는 타석도 있었다. 여러 가지를 해보는데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홍창기는 "걱정을 했다. 너무 안 좋다 보니깐 좋은 타구들이 나오면서 타율이 떨어져야 하는데 좋은 타구도 안 나오고 타율도 안 좋고 하다보니 걱정이 좀 된다"고 했다.

하향 조정된 ABS에 대해서도 걱정이 컸다. 그는 "전혀 낮아진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커졌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선수들마다 다 느끼는 게 다를 것이다. 일단 경기를 계속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하지만 캡틴 박해민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홍창기 걱정을 누가 해요"라면서 "개막하면 원래의 홍창기로 돌아올테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홍창기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8경기 타율 0.130 출루율 0.174에 그쳤다. 그렇지만 개막 후 달라졌다. 3월부터 타율 3할을 찍더니 상승 곡선을 탔다. 그리고 2년 연속 출루율 타이틀을 따냈다. 박해민의 믿음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닐 터. 또 미디어데이에서 까다로운 타자로 홍창기의 이름이 계속 나온 이유도 있다. 때문에 올해도 홍창기의 성적에 기대가 모아진다.

LG 트윈스 홍창기./마이데일리
LG 트윈스 홍창기./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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