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천하` 토허제…은행대출 막히자 보험사로 가는 영끌족[주형연의 에구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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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주> '돈'은 우리 삶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주담대가 막히자 보험사 주담대를 알아보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해요.
보험사 주담대는 금리가 더 비쌀 것 같고 대출받기가 더 까다로울 것 같다는 편견이 있죠.
하지만 보험사 주담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50%로 은행(40%)보다 더 널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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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주> '돈'은 우리 삶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편리한 도구, 거래 수단일 뿐이지만 돈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냥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돈'에 대한 허물이 벗겨지는 순간 경제에 대한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돈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이 쏟아지는 사회, 돈에 얽힌 각종 이야기와 함께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34일 만에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이 뒤집혀 혼란스러웠던 한주였습니다. 정부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이어 용산구까지 토허제로 지정한데다 은행권에 대출 관리 강화까지 주문해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에요.
그동안 별도의 대출을 막지 않았던 은행들까지 토허제 지역에 대한 신규대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는 28일부터 토허제 지역에 한해 유주택자 주택 구입 목적의 신규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출 신청 시 주민등록등본상 전 세대원이 무주택인 경우에만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은행도 27일부터 1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서울 주택 구입을 위한 주담대와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의 신규 취급을 중단합니다. SC제일은행도 26일부터 2주택 이상 보유 차주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를 막아요. NH농협은행은 서울 지역 조건부 전세대출을 중단했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를 이미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은행들의 주담대가 막히자 보험사 주담대를 알아보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해요. 보험사 주담대는 금리가 더 비쌀 것 같고 대출받기가 더 까다로울 것 같다는 편견이 있죠. 하지만 보험사 주담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50%로 은행(40%)보다 더 널널했습니다. 금리도 3년 고정에 4%대라 은행 평균 주담대 금리와 같은 수준이었죠. 오히려 어떤 은행보다 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낮기도 했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를 50%나 면제해주고 기간도 은행보다 긴 40년 만기였습니다. 60일간 금리 예약도 가능하다고 해요.
다만 고정금리를 이용했다면 금리 하락기에는 불리할 수 있겠네요. 보험사는 2금융권에 속하기에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것보다 신용점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예전처럼 신용점수에 불이익으로 작용되진 않는다고 합니다. 신용평가회사가 고객의 신용을 평가할 때 어느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았는지 여부보다 차주가 이용하는 대출 금리를 먼저 반영한다고 해요.
보험사 주담대를 받은 제 지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DSR 기준이 유리해 만족하며 사용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보험사에서 대출받는 것이 금리가 더 저렴해 보험사 주담대를 택했다고 하더라고요.
토허제 영향에 서울 아파트값은 9주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호가를 낮춘 급매물도 속출하고 있어요. 하루에 3억원 이상 하락한 집도 있다고 해요.
급전이 필요한 실수요자분들, 다양한 상품들 잘 비교해 보고 대출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집값으로 전전긍긍하지 않는 날만 손꼽아 기다릴 뿐입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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