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지난해 113조원 영업손실…이자비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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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해 776억달러(약 113조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이 시중에 돈을 풀기 위해 국채, 주택유동화증권(MBS) 등을 대량으로 매수한 뒤 보유 채권 이자 비용을 좌우하는 기준 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채권 보유로 이익이 늘었지만 은행들이 연준에 맡기는 지불준비금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2년 고금리 속에 연준은 지불준비금에 막대한 이자를 지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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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해 776억달러(약 113조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냈다.
연준이 2020~2021년 팬데믹 경기침체에 대응해 미 국채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돈을 풀고, 이후 2022~2023년에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선 후유증이다.
연준이 시중에 돈을 풀기 위해 국채, 주택유동화증권(MBS) 등을 대량으로 매수한 뒤 보유 채권 이자 비용을 좌우하는 기준 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채권 보유로 이익이 늘었지만 은행들이 연준에 맡기는 지불준비금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연준이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재무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
다만 지난해 기준금리를 1% p 내리고, 지불준비율도 낮춘 덕에 손실 규모는 2023년에 비해 줄었다.
2023년에는 1143억달러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연준은 일반 은행이나 금융사들과 달리 영업이익이나 손실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는다. 이는 연준 통화정책의 부산물일 뿐이다.
연준의 양대 목표는 인플레이션 안정과 완전고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2022년까지는 거의 매년 흑자를 냈다. 초저금리가 10년을 지속하면서 지불준비금 이자 지급이 적었던 덕이다. 그 와중에 보유 국채, MBS를 통해 이자 수익을 챙기면서 대개 흑자가 났다.
그러나 지난 2년 고금리 속에 연준은 지불준비금에 막대한 이자를 지불해야 했다. 채권 이자 수익도 높아지기는 했지만 장기 국채 수익률이 단기 국채 수익률을 밑도는 수익률 역전이 최근까지 이어지면서 손실이 더 컸다.
현재 연준은 지불준비금으로 3조4000억달러(약 4979억원)를 맡고 있고, 여기에 4.4%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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