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40마리 잔인하게 살해한 진범 공개…"무서워서 골프채 들고 다녀" ('궁금한 이야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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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에서 염소 축사 습격 사건의 진범이 붙잡혔다.
21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포항에서 벌어진 염소 축사 습격 사건의 진실에 대해 파헤쳤다.
포항에서 4년째 염소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상철(가명) 씨는 "염소가 60여 마리였는데 현재 20여마리만 남았다"라고 토로했다.
지난 1월 14일 오전, 상철 씨는 농장에서 참혹하게 죽어 있는 염소 사체들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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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염소 축사 습격 사건의 진범이 붙잡혔다.
21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포항에서 벌어진 염소 축사 습격 사건의 진실에 대해 파헤쳤다.
포항에서 4년째 염소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상철(가명) 씨는 "염소가 60여 마리였는데 현재 20여마리만 남았다"라고 토로했다.
지난 1월 14일 오전, 상철 씨는 농장에서 참혹하게 죽어 있는 염소 사체들을 목격했다. 하룻밤 사이 염소 40여 마리들이 잔인하게 공격을 받고 온몸이 난도질당해 목숨을 잃은 것.
상철씨는 "사람이 그런 거 같다. 파출소에서는 비상을 걸었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유력한 용의자는 고양이과 최상의 포식자인 야생동물 삵으로 추정됐다.
피해자는 상철씨 뿐만이 아니었다. 인근 농가 주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4km 반경 내에 있던 소, 닭 농장에서 최근 동물들이 줄줄이 목이 물린 채 발견됐다. 상철 씨가 직접 CCTV를 설치해 확인한 결과 염소들을 공격한 침입자의 정체는 삵이 아니라 개떼였다.
개들은 총 네마리였다. 행동대장으로 보이는 두 마리의 개가 선두에서 염소들을 공격했고, 이어 개떼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약 2년 전부터 개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출몰한다고 한다. 심지어 오토바이, 차를 탄 사람에게도 달려들었다. 주민들은 "무서워서 골프채와 몽둥이를 들고 다닌다" "동네가 개판이 됐다"라고 하소연했다.
주민들은 개농장 주인들이 버리고 간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개농장 주인은 돈이 되는 개를 버리고 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다 제작진은 길가에서 염소를 물어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개들을 마주쳤다. 그중 CCTV 속 개와 흡사한 모습의 백구는 제작진의 미행을 눈치채고는 순식간에 공장 쪽으로 도망갔다.
주민들은 주물공장 주인이 키우는 개들을 풀어놓은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공장주인은 백구와 함께 다니던 얼룩이만 자신이 키우는 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소들을 죽인 백구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전했다. 직접 확인한 결과 실제 이곳에서 키우던 개들은 CCTV 속 개들과는 확연히 차이를 보였다.
결국 제작진이 세운 포획틀에 네마리의 개들이 모두 잡혔다. 하지만 우두머리로 보이는 백구 한 마리가 쏜살같이 도망가면서 놓치고 말았다.
그러던 중 제작진은 개떼들 중 한마리를 알고 있다는 주민을 만났다. 주민은 2023년 8월 태풍이 강하게 불던 날 다리 밑에 다섯 새끼를 낳은 떠돌이견을 거뒀다. 그런데 어느날 어미개는 남은 새끼를 데리고 자취를 감췄다고.
그로부터 2년 뒤 주민은 개떼 중 한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것을 발견했다. 주민은 그 개가 자신이 과거 거둔 새끼 중 한 마리 임을 직감하고는 "방구가 나를 알아봤다"라고 말했다. 방구는 이번에 포획틀에 잡힌 개였다.
방구는 잔뜩 겁을 먹고 움츠리고 있었다. 사연을 듣고 방구를 안타깝게 여긴 입양자가 나타났다. 그렇게 방구는 새로운 가족과 보금자리가 생겼다. 입양자는 "너무 순해서 순둥이로 지어야겠다"라고 말했다.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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