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치닫는 갈등에 시민 피로감…"불안정성 해소해야"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역대 최장 심리를 기록할 정도로 길어지면서 찬반 갈등의 골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계속되는 시위에 시민들의 피로감도 쌓이고 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앞은 연일 장외 여론전으로 혼란한 모습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격해지는 탄핵 찬반 시위대에 물리적 충돌 우려도 커지면서 인근 경비는 더욱 강화됐습니다.
집회 구간은 차벽으로 나눠졌고, 정문으로 향하는 길목은 방어벽에 막혔습니다.
<최진경 기자> "이곳 안국역과 광화문 일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탄핵 심판이 길어지면서 진영 간 갈등도 격화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피로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채림/ 서울 서대문구> "평화롭게 지나가면 좋겠는데… 빨리 뭐라도 결론이 나야 이런 상황이 끝나지 않을까 싶어요."
문제는 둘로 쪼개진 민심이 광장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상황이 길어지면서 국민적 양극화는 물론 사회적 손실도 커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대결로만 이어온 제도권 정치의 문제가 광장의 진영으로까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치, 사회, 경제 등에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는 빨라도 다음주 후반쯤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갈등 양상은 한동안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홍수호 이대형 장준환)
#윤석열 #탄핵심판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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