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km’ 52억 FA 마무리, 개막 엔트리 탈락→4월 복귀 준비…염갈량 “2군에서 4경기 던진다”

한용섭 2025. 3. 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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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52억 FA 마무리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염경엽 감독은 21일 훈련에 앞서 전화통화에서 "장현식은 한 일주일 정도 2군에서 던져야 할 것 같다. 4경기 정도 던진다"며 "22일 연습경기에 던지고, 하루 쉬고 하루 던지는 거로  해보라고 했다. 빠르면 일요일(3월30일) 아니면 그 다음 주에 1군에 올릴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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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OSEN=한용섭 기자] 결국 52억 FA 마무리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그래도 1군 복귀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일주일 정도 예상하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이 발목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첫 실전 등판에서 보여준 직구 구속과 구위가 최상의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장현식을 개막 엔트리에 넣지 않는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21일 훈련에 앞서 전화통화에서 “장현식은 한 일주일 정도 2군에서 던져야 할 것 같다. 4경기 정도 던진다”며 “22일 연습경기에 던지고, 하루 쉬고 하루 던지는 거로  해보라고 했다. 빠르면 일요일(3월30일) 아니면 그 다음 주에 1군에 올릴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또 염 감독은 "그때까지 구속이 안 올라오면, 1군에 올려서 경기 상황이 편할 때 등판시켜서 관중들 앞에서 스피드를 올리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장현식은 4월 시작과 함께 1군에서 던질 가능성이 높다. 

장현식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개막 후 일주일 동안 집단 마무리 체제로 뒷문을 운영한다. 염 감독은 “김강률, 박명근, 백승현, 김진성 4명이 뒤를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좌완 투수로는 이우찬이 필승조 임무를 맡는다. 

[OSEN=강화, 한용섭 기자]LG 트윈스 투수 장현식이 20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orange@osen.co.kr

장현식은 20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7회말 등판했다. 지난해 11월 LG와 4년 총액 52억원 FA 계약을 한 장현식이 LG 유니폼을 입고 던진 첫 공식경기였다. 1이닝 동안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장현식은 선두타자 안상현 상대로 초구 140km 직구를 던졌다. 2구도 140km 직구였다. 안상현이 배트 중심에 맞혀 한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렸다. 

무사 2루에서 김찬형을 139km 직구로 우익수 뜬공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루 주자는 3루로 태그업했다. 1사 3루에서 김규민을 141km 직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타구 비거리가 짧은 뜬공이라 3루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장현식은 2사 3루에서 석정우 상대로 슬라이더를 3개 연속으로 던졌다. 2볼에서 127km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점을 허용한 이후 이승민을 우익수 직선타 아웃으로 이닝을 마쳤다. 

[OSEN=강화, 한용섭 기자]LG 트윈스 투수 장현식이 20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orange@osen.co.kr

장현식은 2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발을 헛디뎌 발목 부상을 당했다. 미국 현지 병원에서 X-레이 검사를 받았고,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었다. 조기 귀국한 장현식은 국내에서 MRI 및 정밀검진을 받았고, 오른발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4주를 예상했다.

재활을 마친 장현식은 2군 경기와 시범경기 막판 등판하려 했으나, 비와 눈으로 등판 계획을 잡은 경기가 2차례 취소됐다. 장현식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 평균 구속 140km였다. 영상 6~7도의 쌀쌀한 날씨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첫 실전 경기라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경기 후 장현식은 첫 등판 소감으로 “첫 게임이니까, 계속 경기가 취소되고 이러다 보니까, 오전 게임이고 좀 날씨도 춥고 했는데 일단 경기를 잘 마쳤다는 데 의미를 두겠다”라고 말했다. 직구 구속에 대해서는 “긴장감이 좀 좋으면 금방 올라온다. 던지고 왔으면 또 금방 올라온다. 계속 좋아질거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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