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손녀, 최고 권위 주니어 대회 이틀간 24오버파…오수민 공동 5위

주미희 2025. 3. 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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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세이지 밸리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이틀간 24오버파를 쏟아내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카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세이지 밸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10오버파 79타를 쳤다.

여자부 경기에는 한국의 여고생 국가대표 오수민도 출전해 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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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 밸리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세이지 밸리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이틀간 24오버파를 쏟아내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카이 트럼프(사진=AFPBBNews)
카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세이지 밸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10오버파 79타를 쳤다.

전날엔 89타를 기록했던 카이는 2라운드에선 1라운드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이틀 합계 스코어는 24오버파 168타. 출전 선수 24명 중 최하위인 24위에 그쳤다.

이 대회는 주니어 골프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2011년 첫 대회를 개최해 전 세계 정상급 주니어 선수들이 참가한다. 스코티 셰플러(2014년), 호아킨 니만(2017년), 악샤이 바티아(2018년) 등 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했다. 여자부는 2022년 시작됐다.

카이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는 정상급 주니어 선수는 아니지만 화제성 등을 고려해 초청 출전한 걸로 보인다.

2007년생인 트럼프는 플로리다주 여자 주니어 랭킹 151위에 그치는 선수지만 10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용품사 테일러메이드와 후원 계약도 체결했다. 마이애미 대학교 골프부로 진학할 예정이다.

여자부 경기에는 한국의 여고생 국가대표 오수민도 출전해 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두 핌피사 루브롱(태국·5언더파 139타)와 6타 차다. 오수민은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말았다.

2008년생 오수민은 지난해 국내 아마추어 메이저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국제대회 퀸 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개인·단체전 2관왕, 최근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선수권 준우승 등을 기록한 국가대표 에이스다. 173cm의 큰 키에 마음만 먹으면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때려낸다.

우즈의 아들 찰리는 1라운드에서 6타를, 2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합계 7오버파 151타를 기록해 출전 선수 36명 중 27위에 자리 잡았다.

한국계 유망주 크리스 김(잉글랜드)도 출전해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루크 콜턴(미국)과 조슈아 베이(호주·이상 6언더파 138타)와 7타 차다.
오수민(사진=KGA 제공)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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