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에 15% 급락…뿔난 주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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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영향으로 15%대까지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21일) 오전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5%대 급락해 한때 61만 2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같은 시간 한화그룹주인 한화(-10.84%)·한화시스템(-8.25%)·한화엔진(-4.75%)·한화오션(-4.28%)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3조 6000억원선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습니다. 전체 발행주식의 13.05%에 해당합니다.
발행가는 60만5000원으로, 15% 할인이 들어간 금액입니다.
회사는 타법인 증권을 취득하는 데 3분의 2(2조4000억원)를, 나머지 3분의 1(1조20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KB증권은 "방법과 규모가 아쉽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목표가를 78만원에서 70만원으로 낮추며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신한투자증권은 "주주부담이 가중됐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은 어제 한화에어로 유상증자에 대해 중점 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3일까지 금감원이 한회에어로스페이스의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청하지 않으면 유상증자는 계획대로 진행됩니다.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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