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8년 만의 챔프전에서 꼴찌팀으로 추락...OK저축은행 오기노 감독,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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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을 이끌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OK저축은행은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올 시즌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오기노 감독의 이러한 체질 개선이 기존 선수단과 시너지를 내면서 OK 읏맨 배구단은 3년 만에 다시 치른 봄 배구에서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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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을 이끌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OK저축은행은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올 시즌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오기노 감독은 지난 2023년 5월 OK 읏맨 배구단 역대 세 번째 이자 구단 첫 외국인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 시절 일본 배구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였고 산토리 선버즈 감독 시절 쿠로와시키 전일본 남녀 배구선수권 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던 오기노 감독은 여러 변화를 통해 OK 읏맨 배구단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
오기노 감독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해외 선진 배구 문화를 구단에 이식함과 동시에 배구 내적인 체질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부임 당시부터 강조한 블로킹-디그 연계 시스템을 정교하게 구축하면서 수비력을 한층 강화했고 동시에 범실 최소화로 효율적인 배구를 했다. 오기노 감독의 이러한 체질 개선이 기존 선수단과 시너지를 내면서 OK 읏맨 배구단은 3년 만에 다시 치른 봄 배구에서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성적과 함께 신호진, 박창성 등 젊은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성장시켜내는 등 여러 부문에서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선발한 새 외국인 선수가 부진하며 팀 공격력에 문제가 생겼고 이에 더해 시즌 중 아시아쿼터 선수였던 장빙롱 부상 등도 겹치면서 읏맨 배구단은 올 시즌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따라 오기노 감독은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오기노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읏맨 배구단 감독으로서 선수들, 팬과 함께한 지난 두 시즌은 매우 뜻깊었다. 그간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팀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읏맨 배구단이 더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준우승 등 오기노 감독이 OK 읏맨 배구단을 위해 보내주신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후보를 검토해 OK 읏맨 배구단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신임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 KOVO,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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