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우승땐 대학축제처럼 팬 페스티벌”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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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가 오는 22일 개막하는 가운데 10개 구단 사령탑은 한목소리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자신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는 지난해 통합 챔피언 KIA와 9개 구단의 '타도 KIA' 구도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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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목표는 우리가 지난해 달성한 성적을 내는 것입니다. 부담은 없고,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결과를 내겠습니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이범호 감독 “한 경기 한 경기 집중”
프로야구 KBO리그가 오는 22일 개막하는 가운데 10개 구단 사령탑은 한목소리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자신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는 지난해 통합 챔피언 KIA와 9개 구단의 ‘타도 KIA’ 구도가 형성됐다.
이범호 감독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것과 관련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지난 시즌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로 이기고 지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시즌 초부터 매번 한 경기만 집중할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KIA 우승 일등 공신 김도영은 올 시즌 우승 달성 시 공약 질문에 “우리는 공약도 신중하게 접근할 정도로 우승을 구체적으로 그리며 운동하고 있다”면서 “우승한다면 팬 페스티벌을 대학 축제처럼 만들어서 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겠다“고 말했다.
KBO리그 최연소(20세 10개월)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주목하고 있다. MLB닷컴은 이날 김도영과 인터뷰를 공개하며 그를 ‘완벽을 꿈꾸는 한국 최연소 30-30 선수’로 소개했다. 김도영은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완벽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자 선수다. 야구장에서도, 인생에서도 완벽해지려고 노력한다”며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처럼 완벽할 순 없겠지만, 내 목표는 그렇다. 일 잘하는 좋은 사람이자,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주장 김광현은 “여기 있는 모든 팀은 결국 KIA를 이겨야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챔피언을 견제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와 롯데 주장 전준우의 입담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전준우가 “롯데가 우승하면 롯데월드로 팬들을 초대해 투어를 하겠다”고 약속하자 강민호는 “대한민국 최고 놀이동산은 에버랜드다. (우승하면) 팬 1000명을 초대해 선수단과 에버랜드에서 일일 데이트를 하겠다”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류현진을 필두로 막강한 마운드를 구축한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가을 야구에 출전하지 못해 팬들께 죄송했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가을 잔치에 팬들을 초대하겠다”고 반등을 약속했다.
●10개 구단 모두 선발로 외국인 투수 예고
개막전 선발은 10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투수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 아닌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22일 kt 위즈와 수원 개막전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현재 컨디션만 보면 류현진도 충분히 개막 선발로 나올 수 있지만, 조금 아끼려고 3선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SSG 역시 두산 베어스와의 문학 개막전에 김광현이 아닌 KBO 2년 차 드루 앤더슨을 올리고, 두산은 빅리그 출신 콜 어빈을 내세운다. 잠실에서는 찰리 반즈(롯데)와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가, 대구에서는 아리엘 후라도(삼성)와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인 케니 로젠버그가 맞붙는다. KIA는 NC 다이노스와 광주 개막전에 제임스 네일을, NC는 로건 앨런을 각각 예고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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