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전차 순식간에 완성된 임진강 180m 부교 위 진격”…한미 ‘자유의 방패’ 성공적 마무리
수룡·치누크·K1E1전차·미 스트라이커장갑차 등 투입
한미 양국군 유기적 연합 도하작전 능력 제고
2025 ‘자유의 방패(FS)’ 한미연합연습 마지막 날인 20일 한미 장병 600여명이 10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물 위를 넘나들더니 지상과 공중을 통해 도착한 한미 도하자산의 내부교절을 결합해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180m 길이 연합부교를 순식간에 완성했다.
육군5공병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이 이날 경기 연천군 석은소 훈련장에서 전개한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육군 K1E1 전차와 천마 등이 완성된 부교 위를 힘차게 기동하며 북으로 진격했다.
육군 5공병여단이 2025년 ‘자유의 방패/타이거(FT/TIGER)’의 일환으로 15일부터 6일간 경기도 연천 임진강 일대에서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한미 양국의 유기적인 연합 도하작전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장병들은 한미 양측의 도하자산을 활용해 문교와 연합 부교를 구축하는 등 상호운용성을 검증했다.
육군 5공병여단과 7공병여단 도하단, 3사단 전차대대, 1기갑여단 전차대대, 5군단 항공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다목적교량중대, 스트라이커여단, 2전투항공단 등 총 600여 명의 장병이 훈련에 참가했다. 특히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과 리본부교, 개량형 전술부교를 포함한 공병장비, 치누크(CH-47D)·500MD 헬기, K1E1전차, 천마, 미군 스트라이커장갑차 등 총 100여 대의 항공·기갑전력이 투입됐다.
훈련은 도하지점에 대한 정찰이 완료되자 500MD와 K1E1전차 등이 강 건너편 적 위협을 제거하면서 시작됐다. 동시에 MV-4 무인원격지뢰제거장비와 K600장애물개척전차가 도하 출발지점에 설치된 적 장애물과 지뢰를 제거해 나갔다.
도하지점 확보가 완료되자 500MD의 엄호 아래 수룡이 차량에서 문교 형태로 바뀌어 아군 기갑전력을 강 건너편으로 도하시키기 시작했다. 곧이어 리본부교와 개량형 전술부교를 뗏목처럼 이어붙인 문교도 도하에 투입됐다.가상의 적 반격으로 도하자산에 피해가 발생하자 치누크가 도하자산을 공중으로 수송하기 시작했다. 곧이어 K1E1전차와 미 스트라이커장갑차 등 아군부대가 연합부교를 건너 목표지점으로 기동하며 훈련은 종료됐다.
한미동맹의 압도적 힘으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구현한 ‘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합동참모본부는 20일 "우리 군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1일간 FS 연습을 시행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이번 연습에는 다수의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장병들도 참가한 가운데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지난해 48건에서 올해 51건으로 확대 시행했다"며 "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현시하고 한미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향상했다"고 말했다.
한미는 러·북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분쟁을 분석해 도출한 북한군의 전략·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전적인 연습을 함으로써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와 대응 능력을 끌어올렸다.아울러 급변하는 전장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지·해·공을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기 등 여러 영역의 노력을 통합해 최상의 방책을 도출했다. 이에 그동안 구축된 한미동맹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이 한 단계 더 발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례에서 허위정보 대응의 중요성이 부각된 시기였던 만큼 다양한 유형의 허위정보에 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적시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북한이 의도적으로 유포할 수 있는 시각정보 대응훈련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통합방위훈련은 민·관·경·소방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총 238건 이뤄졌다. 또 지난해 10월 1일 창설한 전략사령부와 지난달 1일 창설한 기동함대사령부가 최초로 이번 FS 연습에 참가했다. 특히 전략사는 이번 연습 때 북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해 전략적 억제 및 대응력을 향상하고, 임무 수행의 완전성을 높였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러·북 군사협력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崔대행 “탄핵 발의 땐 자진사퇴”… 野에 맞불카드
- 거짓말 가장 잘하는 정치인 “이재명” 42.7%-여론조사공정
- 4년 전 결혼한 KCM, “13세·3세 두 딸 아빠였다”…후련한 고백
- 탄핵 촉구집회서 받은 무료 떡볶이 인증 걸그룹 출신 배우…뭇매 이유가
- [속보]‘尹 복귀 시 2차 계엄 가능성 있다’ 55.1%-미디어토마토
- 작년 결혼한 30세 女교사 15세 男학생 교실서 성폭행…미국 발칵
- 기녀와 왜군 ‘금기의 사랑’ 묻힌 자리… 바다 위로 ‘붉은 그리움’이 내려앉았다[박경일기자
- 홍준표 “尹 구치소에 있었으면 탄핵인데 석방 돼서…”
- 김재원 “문형배, 기각결정 안 하려 버티는 듯…인용 가능성 점점 줄어”
- [속보]“윤 대통령 만세” 분신한 79세 지지자 결국 사망…이번이 두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