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표 보고 '들었다 놨다' 반복… 물가 상승에 한숨 쉬는 엄마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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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주부 이모 씨는 요즘 장보기가 겁난다.
물가가 가장 크게 오른 부문으로 식료품·외식비(72.0%)가 가장 많이 꼽혔고 에너지 비용(11.0%), 주거비(4.5%), 공공요금(3.4%) 등 순이었다.
한편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하철·광역철도·수도료 등 각종 공공요금마저 인상을 결정하거나, 인상안이 검토되고 있어 서민 경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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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학원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픕니다”
40대 주부 이모 씨는 요즘 장보기가 겁난다. 배추, 계란, 딸기 등 채소와 과일은 물론 육류까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이씨는 “월급만 빼고 모든 물가가 올라 살림살이가 팍팍하다”며 “아이들 치킨 한 마리 사주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학원비, 아파트 관리비, 보험료 등 고정비용까지 크게 올랐다”고 하소연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1.5%는 가계경제가 1년 전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28.5%였다.
가계경제가 얼마나 개선 또는 악화했는지 묻자 '20∼30% 악화'가 26.4%로 가장 많았고 '0∼10% 악화'(23.2%), '10∼20% 악화'(21.5%), '0∼10% 개선'(18.5%) 순이었다.
구간별 중간값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가계 경제가 평균 7.7%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분야는 '물가 상승'(71.9%)이 압도적이었고 '실질 소득 감소'(11.9%), 일자리 부족·불안정(9.5%)이 뒤를 이었다.
물가가 가장 크게 오른 부문으로 식료품·외식비(72.0%)가 가장 많이 꼽혔고 에너지 비용(11.0%), 주거비(4.5%), 공공요금(3.4%) 등 순이었다.
내년도 전망에 대해선 '악화할 것'이 64.2%, '개선될 것'이 35.8%였다. 소득 전망은 '감소' 52.1%, '증가' 47.9%였다. 지출 전망은 '증가' 54.2%, '감소' 45.8%다.
가장 필요한 물가 정책은 '생필품 가격 안정화'(58.4%), '에너지 가격 안정'(13.9%), '취약계층 선별 지원'(9.7%), '소비 관련 세금 감면'(7.9%) 순이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가계부채 증가 요인 해소 정책 강화'(41.1%)가 가장 많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31.6%), '취약계층 부채상환 지원'(13.0%)이 뒤를 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국민들의 가계형편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투자·고용 확대를 유도하고 먹거리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은 오는 4~5월 사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10.7%) 인상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10월 기본요금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된 이후 1년 반 만의 인상이다.
광역철도와 서울 하수도 등 각종 공공요금에 대한 인상안도 거론되고 있다.
코레일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5만9800원인 고속철도(KTX) 운임을 7만원까지 올리는 인상안을, 서울시는 하수도 요금을 2030년까지 5년간 매년 9.5%씩 올리는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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