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계란 초밥 모양으로!” 프로야구 스타들의 말말말

하무림 2025. 3. 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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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10개 팀 사령탑과 간판 선수들이 입담을 뽐냈습니다.

유쾌한 신경전과 신선한 우승 공약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태형 감독 얼굴을 한 송이 꽃으로 만든 롯데 전준우, 윤동희 등이 유쾌한 포즈를 취한 가운데, 일명 구단 이름 출사표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나성범/KIA : "(기) 기아 왕조 (아) 아직도 시작도 안 했습니다!"]

[전준우/롯데 : "(롯) 롯데 팬들을 가을 야구로 (데) 데리고 가겠습니다!"]

LG 염경엽 감독은 NC의 초보 사령탑을 향해 뼈 있는 농담을 날렸습니다.

[염경엽/LG : "이호준 감독님 쉽지 않습니다!! 모든 게 생각대로 안 될 겁니다."]

[이호준/NC : "하고 싶은 대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LG 치리노스, 롯데 반즈 등 개막전 선발 투수 10명이 모두 외국인, 한화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을 3선발로 낙점했습니다.

[김경문/한화 : "류현진 선수의 나이(37세)가 적지 않습니다. 너무 많이 던지면 안 되기 때문에 조금 아끼려고 3번째(선발 투수)로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1위를 목표로 천명한 9개 구단과 달리 한화만 손가락 3개로 3위가 목표라 표현한 가운데, 후일담을 들려준 주장 채은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채은성/한화 : "현실적으로 저희는 3등을 잡았는데, 작년에 저희가 실패에 대한 공약(바다 입수)도 걸었거든요. 그래서 겨울에 이행을 했는데, 올해는 입을 조심하자고 얘기를 많이 했고요."]

팬들을 향한 공약 또한 톡톡 튀었습니다.

[송성문/키움 : "가을야구에 가게 된다면. 선수단 단체로 푸이그 선수의 계란 초밥 머리를 단체로 하겠습니다!"]

[강민호/삼성 : "최고의 놀이동산은 에버랜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승을 한다면 팬 1,000명을 초대해서 일일 데이트를 하겠습니다."]

KBS 한국방송은 모레 LG와 롯데의 잠실 개막전을 중계방송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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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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