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단식 농성 20일.. "지치고 쓰러지고"

조수영 2025. 3. 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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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역대 최장으로 지연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피로와 불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도내에선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이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데요.

◀리포트▶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린 완주군의회 농성장,이곳에서 20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간 군의원이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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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장으로 지연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피로와 불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도내에선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이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데요.


오늘(20일) 무려 3주 가까이 곡기를 끊었다 병원에 실려가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린 완주군의회 농성장,


이곳에서 20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간 군의원이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쏟습니다.


[이주갑 / 완주군의원]

"다시 한 번 진짜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싸워주십시오.."


탈진 상태로 동료의원과 소방대원들의 부축을 받아 힘겹게 구급차에 몸을 싣습니다.


현재는 병상에 누워 회복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주갑/ 완주군의원]

"단식 투쟁을 멈췄지만 이곳을 나가면 또 다시 새로운 방법을 찾아서.. 끝까지.."


[조수영 기자]

"완주군의회는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가 나올 때까지 의원 1명씩 돌아가며 단식 투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전북도청 앞, 또 다른 단식농성장도 점점 지쳐가는 기색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외곽조직 관계자들이 지난 11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는데, 10일째만에 첫 이탈자가 발생했습니다.


한 전주시의원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로 옆에선 전북도의원들의 천막 농성도 이어지고 있는데, 역시 기약 없는 탄핵심판 선고로 무기한 농성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김성수 / 전북자치도의원]

"(다음주) 회기는 차질이 없게 하고 그 대신 회의가 끝난 시간 이후인 (밤) 10시까지 집회장에 나와서.."


앞서 지난 18일 익산역 앞에서도 최정호 전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일주일 가까운 단식 끝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지역 정계에선 이들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염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전북도당은 "헌법재판소의 시간은 충분했다"며 즉각적인 대통령 파면으로 '국가 실종위기'를 종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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