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쏜다!' 日, 바레인전 선발 전원 '유럽파' 확정→탈아시아인가?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쫙 깔았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개최국 3개국(캐나다, 미국, 멕시코)을 제외하고 세계 최고 본선행에 도전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바레인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전원 유럽파로 꾸렸다.
그냥 유럽파가 아닌, 잉글랜드와 독일,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위스 등 서유럽 빅리그 혹은 중상위권 리그 1부에 속하는 선수들이 전반전부터 나서는 것이 눈길을 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35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스타디움 2002에서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 바레인과 홈 경기를 펼친다.
일본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계가 이 경기를 주목하고 있다. 일본이 승리하면 개최국 3국을 제외하고 45장의 본선 티켓을 가장 먼저 획득하는 팀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조추첨이 끝났을 때만 해도 '죽음의 조'로 불렸던 C조에서 독주하고 있다. 5승 1무(승점 16)에 22골을 넣고 2골을 내주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아직 3차예선이 4경기나 남았지만 일본은 당장 열리는 바레인과의 홈 경기를 이기면 내년 6월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가 공동개최하는 2026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게 된다.
2위 호주(승점7)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이상 승점6)이 서로 물고물리는 접전을 펼치면서 일본보다 승점에서 9~10점 뒤져 있기 때문이다.
7차전은 일본-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중국, 호주-인도네시아로 결정되는데 일본이 바레인을 이기고 승점 19를 찍으면 다른 두 경기가 어떻게 끝나도 일본은 최소 C조 2위를 확보, 아시아 3차예선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여기에 일본 축구계와 언론이 바레인전 필승을 원하는 이유가 또 있다.
2026년 대회부터 월드컵 본선 출전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데 공동 개최국으로 이미 본선행이 확정된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를 제외한 나머지 본선 티켓 45장 중 가장 먼저 일본이 따내기 때문이다.
A조 이란, B조 한국도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본선행에 바짝 다가섰으나 이란은 7차전을 이겨도 자력 진출이 될지는 다른 경기까지 지켜봐야 한다.
한국은 20일 오만전, 25일 요르단전을 모두 이겨야 자력으로 본선에 갈 수 있다.
일본은 2006 독일 월드컵 때와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도 각각 개최국 독일과 남아공, 브라질을 빼고 전세계에서 본선행을 가장 먼저, 그 것도 3번이나 연거푸 확정지은 적이 있다.
이어 이번 북중미 월드컵까지 4번이나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행 확정하는 팀에 도전한다.
아울러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축구사 최초로 월드컵 최종예선(3차)을 2회 연속 통과하는 감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과거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두 차례 본선에 간 적이 있었으나 1998 프랑스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으로 2회 연속 진출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골키퍼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서유럽 굴지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한꺼번에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바레인전 앞두고 일본은 골키퍼에 이탈리아 AC 파르마에서 뛰는 스즈키 자이온을 배치했다.
백3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의 이타쿠라 고,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이토 히로키 등 두 분데스리가 수비수에 스위스 그라스호퍼스에서 활약 중인 스즈키 아유무를 집어넣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로 각광받는 미토마 가오루, 일본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도안 리쓰가 윙백으로 나선다.
중원은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에서 뛰는 모리타 히데마사로 구성됐다. 원톱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황인범과 함께 뛰는 우에다 아야세다. 우에다 뒤에 포진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2명은 일본 축구의 초신성으로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는 구보 다케후사, 프랑스 AS모나코에서 최근 공격포인트를 쏟아내고 있는 미나미노 다쿠미로 낙점됐다.
사진=연합뉴스 / 일본축구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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