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인기 이끈 국보급 선수” 김연경의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 적장도 리스펙트
김연경이 배구의 메카 장충체육관에서 커리어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에 나선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 끝나고 팀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경의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 상대는 GS칼텍스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20일 흥국생명과 경기를 앞두고 김연경을 향해 “저도 여자배구에서 지도자를 하고 있지만, 여자배구가 이 정도로 인기가 많아지고 성장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한 국보급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5라운드 저희하고 경기 끝나고 갑작스럽게 은퇴를 발표해서 저도 많이 놀랐다”면서 “선수라면 은퇴 시기는 분명히 오는 것이고, 본인이 많이 고민하고 결정했을 거다. 그동안 한국배구를 위해 고생해준 데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함께하는 GS칼텍스 선수들을 향해서도 “상대 선수지만, 같이 경기할 수 있는 마지막인 만큼 좋은 추억도 남기고, 큰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시즌 6위를 확정했다. 한때 최하위에서 허덕였지만, 올스타전 이후 기세를 타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전반기 한때 1승17패에, 14연패도 했다. 그 정도면 선수들도 포기할 법한데, 휴식기를 기점으로 후반기 잘 치러줬다. 꼴찌도 탈출했고, 많은 걸 얻어가는 시즌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반등이 필요한 내년시즌에 대해서는 “FA,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등 여러 가지를 치르고 나야 어느 정도 구상이 될 거 같다. 생각은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은 좀 막연한 느낌”이라고 했다.
최대 관심사는 GS칼텍스의 꼴찌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재계약 여부다.
이 감독은 “저는 무조건 하고 싶다. 실바와 좋은 분위기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결정된 건 아직 없다. 실바가 한국에 남고 싶어하고, 트라이아웃 신청을 한다면 저희는 우선적으로 재계약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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