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임덕’ 마크롱, 국제 무대선 활개?…“유럽서 존재감”

양민효 2025. 3. 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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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미국의 달라진 외교정책으로 동맹국들이 불안에 떠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9일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조기 총선 승부수를 던졌다가 참패해 레임덕에 있던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며 국제무대에서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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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미국의 달라진 외교정책으로 동맹국들이 불안에 떠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9일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조기 총선 승부수를 던졌다가 참패해 레임덕에 있던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며 국제무대에서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의 신속한 종식을 추진하는 동안 마크롱 대통령은 30여 개국의 군 수뇌부를 초대해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병 관련 회의를 열었습니다.

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함께 종전 후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된 37개국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가 주도하는 종전 구상은 영연방과 아시아 국가들의 참여를 포함해 유럽군이 자금과 병력, 군사 장비를 제공해 러시아의 추가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외에도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핵억지력을 유럽으로 확대할 수 있다며 유럽과 이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고, 독일에서 올라프 숄츠 총리와 차기 총리 후보로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를 만나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부터 그를 알고 지낸 마크롱 대통령은 비교적 트럼프 대통령을 잘 아는 지도자로 통합니다.

첫 해외 방문지로 프랑스 파리를 택한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 미국 관세 공격 등에 관해 논의한 뒤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19일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통화하고 가자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주권 국가로서 공존하는 ‘두국가 해법’에 관한 회의에 공동 의장을 맡겠다고 밝히고, 우크라이나전 평화 협상을 가능하게 한 빈 살만 왕세자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달 초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30분 이상 회의 내용을 전달했다고 한 프랑스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파리 시앙스포 대학의 한 정치전문가는 “글로벌 정세가 마크롱 대통령에게 신뢰를 되찾아줬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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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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