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15대 회장으로 돌아온 김상열 회장 “투어 국제경쟁력 강화, 선수들 해외진출 징계와 빗장 다 풀겠다”
“일본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많이 치고 나오는데, 우리 KLPGA 투어도 자신감을 갖고 빗장을 다 풀겠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3대 회장을 역임하고 협회를 떠났다가 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를 이끄는 수장으로 복귀한 김 회장은 “저의 첫 임기 때는 코로나19가 겹쳐 생각한 만큼 역할을 다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복귀해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더 잘 해볼 생각이다”고 의욕을 보였다.
취임사를 통해 △회원 복리후생 강화 △KLPGA 투어의 질적인 성장 △KLPGA 투어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임기 4년 동안 추진할 3가지 중점 추진방향으로 공언한 김 회장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KLPGA 투어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특히 강조했다.
김상열 회장은 “KLPGA투어가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출전 문제 등으로 그동안 너무 배타적이라며 질타도 많이 받았다”며 “우리 협회도 스폰서 이익 보호 등 사정이 있었는데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따로 하더라도 내년부터는 같이 대회를 치르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BMW 뿐 아니라 다른 LPGA 대회가 들어온다면 협조하겠다”며 “KLPGA 투어 선수들의 실력도 매우 강해진 만큼 우리도 자신감을 갖고 경쟁력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아울러 오는 6월 첫째주 대회의 후원사가 미정으로 발표됐던데 대한 질문에 “지난해와 같이 셀트리온 마스터즈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 마스터즈는 박민지가 4년 연속 우승하며 KLPGA 투어 신기록을 세운 대회로, 올해 개최가 확정됨에 따라 박민지는 기록 연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 회장은 또 자신이 중점을 둘 사업으로 정규투어 뿐 아니라 드림투어, 점프투어, 챔피언스 투어의 상금을 강화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요즘 국제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이 많이 치고 나오는데, 이제는 우리도 경쟁력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에는 LPGA 투어와 접촉하면서 위기의식을 느꼈지만 이제는 선수들이 해외 대회에 많이 나갈 수 있도록 징계규정 등을 모두 풀어버릴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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