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무용지물 금강 세종보 재가동되나

김창희 기자 2025. 3. 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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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금강 세종보의 3개 수문에 대한 동작 시험을 진행 중인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보 시험가동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안정적인 수량 확보를 위해 설치된 보가 제대로 작동도 해보지 못하고 소모적 논쟁을 반복하고 있다"며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보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 종결을 위해 신속히 보 가동 재개를 촉구하며 '더 밝은 금강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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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水公 ‘세종보 시험 가동’ 적극 환영
“시민 재가동 찬성 42% 반대 20.3% 대비 2배 달해”
세종보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드러난 세종시 구간 금강 강바닥. 뉴시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금강 세종보의 3개 수문에 대한 동작 시험을 진행 중인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보 시험가동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 가동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보 완전 개방 후 방치로 막대한 예산 낭비가 초래됐다"며 "노무현 정부에서 수립한 기본 계획에 따라 이명박 정부가 1287억 원을 들여 2012년 건설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11월 문재인 정부가 보 가동을 중지하면서 시설은 무용지물이 됐고, 막대한 예산 낭비가 발생했다"며 "여기에 보 재가동을 기대하고 12억 원을 들여 설치한 마리나 시설 등 이용률이 낮아 세금 낭비 규모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 시장은 환경 단체가 주장하는 보 가동으로 인한 ‘녹조발생’과 수질오염 간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연구에서 녹조 발생과 수질오염은 기상 조건과 오염원 유입 등 다양한 환경요인의 영향으로, 보 가동을 오염의 주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조사가 다수 축적된 상태"라며 "환경부에 따르면 녹조 발생 여부를 결정하는 유해남조류 세포 수는 담수와 개방 시 차이가 유의미하고, 수질 변화도 거의 없었다는 발표 자료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세종보는 가동보로 기상 여건과 가뭄, 녹조, 홍수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위를 조절해 대응 가능하다"며 "보 가동을 통해 데이터를 지속해서 수집하면서 과학적 관리 기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친수공간 조성과 전력생산을 위해 신속한 보 재가동이 필요하다며 "우리시는 4계절 내내 풍부하고 안정적인 수량 및 친수공간 확보를 위해 보 운영을 촉구했다"며 "보 재가동으로 금강 수위가 상승하고, 수변 공간을 활용한 휴양, 레저,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종시장 후보 당시 자신의 공약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친수공간 조성으로 침체한 지역 상권과 경제를 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민도 재가동 찬성이 42%로 반대 20.3% 대비 2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 재가동을 미룰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안정적인 수량 확보를 위해 설치된 보가 제대로 작동도 해보지 못하고 소모적 논쟁을 반복하고 있다"며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보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 종결을 위해 신속히 보 가동 재개를 촉구하며 ‘더 밝은 금강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세종보 재가동에 반대하며 금강 인근 하천을 점거해 천막을 치고 농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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