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생신청 안 하면 7천억 현금부족…5월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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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홈플러스가 이달 초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할 때 현 상태로 두면 5월경 부도가 불가피하다고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거래채권은 전액을 갚되 금융 부채와 임차료는 일부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도 봤는데요.
박규준 기자, 홈플러스가 법원에 제출한 회생 신청서 내용이 공개가 된 거죠?
[기자]
홈플러스가 법원에 제출한 회생절차개시명령 신청서를 보면, 회사는 현금부족액이 이달 17일 184억 원에 발생하고, 5월 말이면 7395억 원에 이를 것으로 봤습니다.
지난달 말 신용등급이 A3-로 떨어지면서 차환을 통한 단기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홈플러스는 신청서에 "어떻게든 돈을 융통해 보겠지만 5월이 되면 부도가 날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회생신청이 개시되면 금융채무와 상거래채무 상환 유예 등으로 현금보유고가 5월 말이면 2779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앵커]
회생 신청서엔 각종 채무에 대한 변제 계획도 담겨있죠?
[기자]
홈플러스는 신청서에 "회생 개시 후 상거래채권액은 100% 변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채무 관련해선 "약간의 이자율 조정과 변제조건 변경을 통해 대부분 변제하는 것을 목표로 회생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홈플러스가 임차인으로 들어간 점포 임차료 관련해선 임차료가 비싼 곳은 비용 재조정을 시도하고, 계약 해지권도 활용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홈플러스가 부채상환을 위해 추진해 온 슈퍼마켓 사업 부문 매각과 관련해선 채권자들 의견을 들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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