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남는 제네시스 국내 생산…관세 피하는 생산전략 불가피

최지수 기자 2025. 3. 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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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그룹이 미국 메타플랜트 공장 준공으로 현지 생산 능력을 크게 늘리며 관세폭탄 대응에 나섰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31조 투자로 트럼프 대통령에 강력하게 눈도장을 찍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정책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어 국내외 생산전략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최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당장 다음 달 2일 이후부터 미국 밖에서 만드는 모든 수입차엔 25% 관세가 부담됩니다. 

현대차그룹이 메타플랜트 공장 준공으로 현지 생산을 연 100만 대 이상으로 끌어올린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70만 대는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돼 관세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금 현지 생산하는 (물량을) 늘린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수출하는 부분들 전체를 다 현지 생산으로 대체하기가 단기간에는 좀 힘들고 어쨌든 계속해서 일정 부분은 수출을 해야 되는 형태고….] 

현대차그룹의 생산능력이 따라올 때까진 전략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익 극대화를 위해선 미국 현지 판매량이 많고 마진율이 좋은 차종 위주로 생산모델 라인업을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차종별로는 다 (생산 방식을) 조정을 해줘야 돼요.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대성공한 모델입니다. 근데 전체 차종의 70%가 국내에서 생산해서 가고 있고 30%만 미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 

지난해 기아에서 16만 2천대 팔리며 미국 수출량이 가장 많은 스포티지는 여전히 6만 5천대 가량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현대차 중 미국 수출 2위인 아반떼는 현지 생산분이 아예 없습니다. 

인기차종인 팰리세이드와 소나타의 경우 모두 한국에서 수출돼 관세를 피할 수 없습니다. 

관세를 피해 현지 생산을 늘리기 위해선 노조와 협의도 거쳐야 합니다. 

정부 역시 대미 무역흑자 1순위인 자동차 업계의 수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달 중 비상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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