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사옥. [동아DB]
태영건설 주가가 관리종목 지정 해제 소식에 3월 20일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86%(745원) 오른 3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전체 주가 상승률 1위다. 같은 시간 지주사 티와이홀딩스도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25.18%(530원) 오른 2635원으로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해제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3월 19일 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는 태영건설과 태영건설우에 대해 "202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적정으로 관련 사유가 해소돼 관리종목에서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월 재무 상태 악화로 워크아웃(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돌입했고, 자본 잠식에 빠져 같은 해 3월 14일 주식 거래 정지, 3월 21일 관리 종목 지정 조치를 각각 받은 바 있다. 이후 재무 상태를 개선한 태영건설은 주식 거래 정지 7개월여 만인 지난해 10월 31일 거래가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