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세종보 시험가동 환영…신속히 재가동 해야"

한종구 2025. 3. 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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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은 20일 정부가 세종보 정기점검을 위해 시험가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시험 가동이 신속한 재가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보 수문 보수공사가 마무리되고 지난 17일부터 시험 가동에 이르게 된 점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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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가동, 수질오염 주된 원인 아냐…재가동으로 관광 활성화 기대"
세종보 재가동 주장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촬영 한종구 기자]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20일 정부가 세종보 정기점검을 위해 시험가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시험 가동이 신속한 재가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보 수문 보수공사가 마무리되고 지난 17일부터 시험 가동에 이르게 된 점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보를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은 지난 17일부터 수문을 들었다 내렸다 하는 방식으로 동작 시험을 하고 있다. 정기점검은 오는 2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세종보는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고 세종시의 안정적인 수량 확보와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설치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가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노무현 정부가 수립한 기본계획에 따라 이명박 정부가 1천287억원을 투입해 2012년 6월 건설했으나, 문재인 정부 시설 가동이 중지되면서 예산 낭비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 가동으로 인한 수질 오염 우려 목소리에 대해 "보 가동을 녹조 발생과 수질 오염의 주된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다수 축적된 상태"라면서 "세종보는 가동보로 기상 여건과 가뭄·녹조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위를 조절하며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세종보를 가동하면 금강의 수위가 상승하고 수변 공간을 활용한 휴양·레저·관광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친수공간 조성으로 침체한 지역 상권과 경제를 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세종보 재가동에 반대하며 금강 상류에 천막을 치고 농성하는 환경단체를 향해 "하천 불법 점용을 지속하는 일부 환경단체는 즉시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원상복구 해 달라"며 "환경단체가 우려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효율적인 관리·운영 방안 마련에 힘을 모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해 환경단체들에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 하천에서 진행 중인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원상복구하라고 명령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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