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황금노선 김포~제주 하늘길 줄었는데… 제주 관광 부활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관광의 위기를 맞은 제주도가 하계항공 증편에 대한 기대에 차 있었으나 황금노선인 김포~제주노선이 감편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오는 30일부터 9개 국내 항공사의 하계 항공노선 스케줄이 적용되는 가운데 지방노선은 증편되는 반면 항공사들의 황금노선인 김포↔제주 노선은 사실상 대부분 감편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금노선 김포~제주노선 감편· 예년수준 그쳐
지방노선은 확대… 진에어 군산~제주 주 14회 증편
이스타항공 김해~제주 신규노선 총 28편 운항도
국토부, 오는 26일 국내항공사 하계 스케줄 발표 예정
여행·항공업계 “기존 노선 살리며 지방노선 확충했어야”
제주관광의 위기를 맞은 제주도가 하계항공 증편에 대한 기대에 차 있었으나 황금노선인 김포~제주노선이 감편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오는 30일부터 9개 국내 항공사의 하계 항공노선 스케줄이 적용되는 가운데 지방노선은 증편되는 반면 항공사들의 황금노선인 김포↔제주 노선은 사실상 대부분 감편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토부의 2025년 하계 국내항공운송사업계획 인가 신청내역에 따르면 대형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김포↔제주 노선이 지난해 하계 대비 주 2회 감편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176회에서 주 174회로 줄어든다.
대신 김해↔제주노선이 주 42회에서 46회로 주 4회 증편되고 제주↔사천노선이 주3회에서 주5회로 주2회 증편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는 김포↔제주노선이 지난해 161편에서 140편으로 무려 주21회나 감편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고 지방노선이 증편된 것도 아니다. 김포~광주, 김포~여수, 대구~제주 모두 주 14회로 단 1편도 늘지 않았다. 대한항공과의 합병 영향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의 경우 김포~제주노선은 주5회 감편(제주~김포 주1회 감편)되고 에어부산은 김포~제주 2편 감편(제주~김포 4편 감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제주 노선이 확대되는 항공사는 9개 항공사 중 제주항공(주2회 증편), 티웨이항공(주4회 증편), 이스타항공(주4편 증편) 등 3개 항공사에 그쳤다.
반면 지방노선의 경우 진에어가 군산~제주노선을 주 14회 증편하며 티웨이항공이 청주~제주노선 주2회 늘어난다. 이스타항공의 경우는 김해~제주 신규노선이 생기면서 총 28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는 26일 이같은 하계 스케줄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관광회복의 전기를 기대하던 제주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도는 하계 항공편 증편을 손꼽아 기다리며 제주 관광의 부활 신호탄을 쏘게 될 것으로 잔뜩 기대에 차 있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17일 오전 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3월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하계 항공 노선 확대에 맞춰 제주 관광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모든 지원정책을 3월 30일 하계 스케줄 전환 시점에 맞춰 시행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어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항공노선 확대는 지역의 현안과제다. 실제 지난해 9월 전북도의회 의원들은 “지역간 항공 교통편의 불균형 해소와 항공 소외지역 국민들의 교통권 확보를 위해 지방공항의 노선 및 편수가 안정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는 건의안을 일찌감치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며 압박해왔다.
이로 인해 국토부가 지역 의원들의 건의를 마냥 외면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주도민들의 시각은 또 다르다. 제주도민들은 수요가 많은 제주~김포노선을 줄이고 지방노선을 증편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한 상황이다. 지방노선 확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상급병원인 서울에 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 탑승률이 90%를 넘는 제주~김포 노선이 줄어드는 것이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여행·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방노선은 탑승률이 70%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많이 이용하는 황금노선을 살리는 동시에 지방노선을 확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데 땜질처방만 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제주 강동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KCM “13살∙3살 두 딸 있다” 고백, 그간 알리지 못한 이유는
- 김성주, 하와이서 ‘인생 2막’ 속내…“아름다운 곳에서 살고파”
- 주우재, ‘이것’ 석 달 끊었더니…“두통·역류성 식도염 사라져, 삶의 질 최고”
- 인기 가수 “제 잘못입니다”…‘두 아이’ 아빠였다
- “초기 치매 가능성” 진단에 장영란 ‘충격’…‘이 기능’ 떨어진다는데
- ‘입국 금지’ 유승준, 서울 모교 앞서 찍은 영상 공개 “그대로네”
- ‘폭싹 속았수다’ 배우, 새벽 2시 광화문 尹탄핵 촉구 농성장 찾은 까닭
- 눈 떠보니 하의 벗은 대리기사…“아내 알면 큰일” 합의 시도
- 지드래곤, 김수현 논란 속 의미심장…단 ‘세 글자’ 남겼다
- ‘도박 논란’ 슈, 사업 대박났다…“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