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대돼서 아팠나..출전도 못한 프리먼, ‘서울보다 10배 기대’ 도쿄시리즈 만족했을까

안형준 2025. 3. 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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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리즈 2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활짝 웃은 다저스.

다만 도쿄 시리즈에 앞서 '서울 시리즈보다 10배는 더 기대된다'는 경솔한 발언으로 지난해 다저스를 열성적으로 환대했던 한국을 무시했던 프레디 프리먼(LAD)도 만족했을지는 의문이다.

프리먼은 도쿄 시리즈 출국에 앞서 LA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뭐가 됐든 도쿄 시리즈가 서울 시리즈보다 10배는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리먼은 도쿄 시리즈 2경기에 부상으로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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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도쿄 시리즈 2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활짝 웃은 다저스. '서울의 10배'를 외친 프리먼도 행복했을까.

LA 다저스는 3월 18일과 19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사전 개막 2연전 '도쿄 시리즈'를 스윕했다.

18일 개막전에서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와 오타니 쇼헤이의 멀티히트를 앞세워 4-1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19일 2차전에서는 토미 에드먼과 키케 에르난데스, 오타니의 홈런포를 앞세워 6-3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 선발 야마모토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고 오타니는 두 경기에서 .375/.500/.875 1홈런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차전 선발투수였던 사사키 로키는 3이닝 동안 사사구 5개를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1실점으로 무너지지 않으며 빅리그 데뷔전을 무사히 치렀다.

일본인 선수들이 모두 활약했고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 이마나가 쇼타(개막전 4이닝 무실점), 스즈키 세이야(2경기 8타수 무안타)가 소득을 올리지 못한 컵스에 완전한 승리를 거둔 다저스다.

다저스는 활짝 웃었다. 다만 도쿄 시리즈에 앞서 '서울 시리즈보다 10배는 더 기대된다'는 경솔한 발언으로 지난해 다저스를 열성적으로 환대했던 한국을 무시했던 프레디 프리먼(LAD)도 만족했을지는 의문이다.

프리먼은 도쿄 시리즈 출국에 앞서 LA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뭐가 됐든 도쿄 시리즈가 서울 시리즈보다 10배는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인 팀 동료가 셋이나 함께 도쿄로 향하는 만큼 기대가 컸을 수는 있지만 굳이 1년 전 자신들을 크게 환영해줬던 한국을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은 무례한 언사였다.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인 오타니와 그의 모국인 일본을 추켜세우는 것에만 집중해 다른 것은 보지 못하며 자신이 생각이 짧고 사려깊지 못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광고한 셈이 됐다.

서울의 10배나 되는 너무 큰 기대감을 몸이 버텨내지 못한 것일까. 프리먼은 도쿄 시리즈 2경기에 부상으로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당한 갈비뼈 부상이 다시 도진 것이었다. 컨디션 문제로 결장한 무키 베츠에 이어 프리먼까지 부상으로 빠진 다저스는 오타니-베츠-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 트리오' 중 오타니만 시리즈에 출전했다.

모든 선수들이 팀 승리를 최우선 가치로 말하지만 그 과정에 '자신의 출전과 활약'이 없는 것을 원하는 선수는 없다. 서울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1승 1패를 나눠 가졌던 다저스는 도쿄 시리즈에서는 2승을 챙겼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단 1승에도 프리먼의 '지분'이 있었다면 도쿄에서는 팀이 2승을 거뒀음에도 프리먼의 기여도는 전무했다.

프리먼은 지난해 서울 시리즈에서 6타수 1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 뿐이었지만 두 경기에서 5번이나 출루하며 팀 타선에 제대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도쿄 시리즈에서는 팀 승리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프리먼이 도쿄 시리즈에서 한 것이라고는 한국에 결례를 범하며 한국과 일본 야구팬들의 감정 싸움을 유도하는 속칭 '갈라치기'를 한 것 밖에 없다.

일본의 국민 영웅 오타니는 여전히 건재했고 온 열도를 자신의 이름으로 채웠다. 그런 오타니를 앞세워 시리즈 스윕까지 달성한 다저스는 서울 시리즈의 10배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정작 이번 도쿄 시리즈를 10배 더 기대한 사람은 따로 있었는데 그가 10배의 만족을 얻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프리먼 대신 출전 기회를 얻었던 키케는 2차전에서 홈런과 3타점을 기록하며 도쿄돔을 가득 채운 팬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자료사진=프레디 프리먼)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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