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보다 日 더 좋다던 WS MVP, 지난해 은퇴할 뻔 했다니... 충격적 뒷이야기

심혜진 기자 2025. 3. 2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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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지난 시즌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먼의 아내 첼시는 최근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프리먼으느 지난해 여름 셋째 아들 맥시머스(맥스) 길랭-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잠시 팀을 떠난 적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마비성 질환이다. 10만명 당 한 명의 빈도로 발생하는데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희귀성 질병이다.

맥스의 상황은 한때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환자실로 이동한 적도 있었고, 전신마비를 일으켜 인공 호흡기를 달기도 했다.

프리먼은 아들을 간병해야 했다. 때문에 작년 7월 27일 잠시 팀을 떠나 간병에 집중했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프리먼도 다저스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아들의 상황을 전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첼시는 "만약 맥스가 나아지지 않았다면 프리먼은 복귀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맥스의 회복 자체는 기적이었고, 프리먼은 시즌은 마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프리먼은 팀에 돌아왔고,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MVP로 선정됐다. 그렇게 시즌을 잘 마쳤지만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해였다.

프리먼의 아버지 프레드도 당시 속앓이를 했다고 전했다.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당시 발목 골절 부상을 안고 출전을 강행했었다. 프레드는 "당시 극적인 한 방을 보고 너무 놀랐다. 많은 사람들은 몰랐겠지만 나는 얼마나 큰 부상이었는지 알고 있었다"며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했고, 내가 침대에서 잡아당겨서 끌어내면 발을 절며 화장실에 갔다. 평소의 프리먼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더 긴장을 했었다"고 전했다.

프리먼 가족에게는 지난해가 어느 해보다 특별한 시즌이었다.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프리먼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도쿄시리즈 1차전을 개시를 약 40분 앞두고 갑작스럽게 프리먼의 이름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이다.

프리먼은 도쿄로 향하기 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도쿄시리즈가 서울시리즈보다 10배는 더 기대된다"며 부푼 꿈을 안고 도쿄로 향했는데, 결국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하게 됐다.

알고 보니 지난해부터 앓고 있던 갈비뼈 부상이 재발한 것이었다. 프리먼은 출전 의지를 보였으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만류했고, 결국 도쿄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휴식 후 24일부터 다시 시작된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번 타자 1루수로 출장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에 다시 나온 만큼 미국 본토 개막전 출장에는 큰 영향이 없으르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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