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폭싹’ 대본 보고 눈물 “母, 목숨 걸고 자식 키워” (라스)[종합]
‘유퀴즈’ 문소리가 ‘폭싹 속았수다’ 속 오애순을 보고 모친을 떠올렸다고 했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에는 문소리-이향란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녹화 현장에는 문소리-이향란 모녀 이외에도 문소리의 부친 문창준 씨가 함께했다. 이에 유재석은 “오늘 (문소리의 남편인) 장준환 감독님이 안 오셨다”며 아쉬워했다. 문소리는 “부끄러움이 많으신 분이라...”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조세호는 “많은 분이 헷갈린다. (남편분은) ‘장준환’ 감독님이시다. 자꾸 장항준 감독님을 남편으로 헷갈려서 속상하시단 얘길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문소리는 “안 그래도 (남편한테) 오늘 같이 나오겠냐고 물었는데 남편이 ‘아니에요. 장항준하고도 잘 어울려요. 괜찮아요’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 역시 장항준과의 일화를 전했다. 유재석은 “그렇지 않아도 장항준 감독한테 어제 문자가 왔다. 자기 영화 들어간다고 커피차 좀 보내 달라고. 널리 널리 알리고 싶다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 문소리 모친 이향란은 “만 72세다. 배우 데뷔한 지는 5년 됐다”고 전했다. 이에 문소리는 “엄마가 독립영화를 촬영하고 나서 재밌다고 하시더라. 한 번만 하실 줄 알았는데 직접 검색해서 오디션을 보러 다니신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딸이 배우니까 아는 사람들이 많을 거로 생각하더라. 근데 나나 남편이나 관여한 게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문소리는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극 중) 오애순이 1951년생인데 엄마가 52년생이시다.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일찍 결혼하고 평생 자식을 키우는데 헌신하고 끝까지 꿈을 잃지 않는 (애순이의) 모습이 엄마 생각을 많이 하게 했다. 대본 보자마자 눈물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문소리의 모친 이향란 역시 오애순처럼 과거 포장마차를 운영했다고. 문소리는 “엄마가 정말 목숨 걸고 자식을 키우셨다”라고 말했다. 또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가 도시락을 싸주셨는데 내가 입이 짧았다. 남동생 도시락은 별로 신경 안 쓰셨는데 늘 반찬이 다르고 과일도 따로 싸주셨다”며 미안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향란은 “(문소리가) 몸이 약했다. 내 잘못도 있다고 생각했다. 튼튼하게 낳았으면 좋았을 테니까”라며 애틋함을 보였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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