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수요 강해…젠슨 황 "360만개 블랙웰 주문엔 메타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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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360만개에 달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칩 블랙웰의 주문이 실제 수요를 과소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 CEO는 오히려 딥시크의 출연은 고가의 AI칩에 대한 수요를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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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모델, 오히려 엔비디아칩 수요 촉진"
"트럼프 관세 단기적 영향 적어..장기적으로 美생산"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360만개에 달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칩 블랙웰의 주문이 실제 수요를 과소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메타의 주문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중국의 저가형 생성형 AI 딥시크(DeepSeek)의 출현은 고가의 엔비디아 칩 수요를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올해 AI인프라에 최대 650억달러를 지불할 예정으로, 이중 상당 부분은 엔비디아칩 구매에 사용될 전망이다. 메타의 수요가 반영된다면 블랙웰 주문은 이보다 훨씬 더 커질수 있다는 게 황 CEO의 설명이다.
저가형 생성형 AI인 ‘딥시크’의 등장으로 월가에서는 구글, 아마존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칩에 과잉투자를 하고 있다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고가의 칩이 없더라도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모델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고가의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요도 주춤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황 CEO는 오히려 딥시크의 출연은 고가의 AI칩에 대한 수요를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좋은 소식은 딥시크의 AI모델 R1에 대한 초기 해석이 완전히 틀렸다는 점”이라며 “딥시크의 모델은 AI의 추론(reasoning) 능력에 중점을 두고 있어, 오히려 계산 능력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면서 엔비디아 칩 수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히면서 장기적으로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TSMC는 최근 미국 내 100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5개의 공장을 새로 신설할 계획인데, 이 경우 엔비디아칩은 미국에서 주로 생산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8%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 거래에서도 0.8% 가량 오르고 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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