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ed, 기준금리 동결…"올 성장률 1.7%로 하향, 금리인하 2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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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연속 동결했다.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는 2회로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상향했지만 성장률 전망은 낮춰 잡으면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은 2회로 유지했다.
현재 금리가 연 4.25~4.5%란 점을 감안할 때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씩 2회 인하할 것이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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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는 2회 유지
올해 성장률 2.1%→1.7% 낮춰
근원 PCE물가 상승률 2.5%→2.8% 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연속 동결했다.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는 2회로 유지했다. 최근 트럼프발(發)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둔화)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올려 잡아 이 같은 우려를 일부 드러냈다.
Fed는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정책결정문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 조치다. 이로써 한국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를 유지했다.
Fed는 이날 정책결정문에서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이중 책무의 양쪽 위험에 대해 모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되는 지점은 Fed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업데이트한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최근 시장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확인됐다는 것이다. Fed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종전 2.1%에서 1.7%로 하향하고, 연말 실업률 예상은 4.3%에서 4.4%로 올려 잡았다. 반면 물가 상승률 예상은 Fed가 가장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으로 2.5%에서 2.8%로 상향했다.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 등으로 최근 시장에서 고물가 고착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Fed도 올해 경제가 더 둔화하고 물가는 당초 예상보다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상향했지만 성장률 전망은 낮춰 잡으면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은 2회로 유지했다. Fed는 이날 공개한 새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을 종전과 같은 3.9%로 제시했다. 현재 금리가 연 4.25~4.5%란 점을 감안할 때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씩 2회 인하할 것이란 의미다. 앞서 Fed는 지난해 12월 2025년 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을 4.4%에서 3.9%로 하향,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종전 4회(총 1.0%포인트)에서 2회로 대폭 축소(총 0.5%포인트)했었다. Fed는 이날 2026년과 2027년 연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도 기존과 같은 각각 3.4%, 3.1%로 제시했다.
아울러 Fed는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Fed는 현재 매달 최대 250억달러의 국채를 만기 도래 시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양적 긴축을 진행 중인데, 다음 달부터 국채의 양적 긴축 한도를 매달 50억달러로 줄인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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