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주민에 최후통첩…"인질 보내고 하마스 제거하라"

김예슬 기자 2025. 3. 2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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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인질을 돌려보내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척결하라는 최후 통첩을 날렸다.

하마스는 18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제한 없는 정치적, 군사적 지원으로 미국은 가자지구에서 여성과 어린이가 학살된 것에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단계 휴전은 하마스가 남성 군인 등을 석방하고 영구적 휴전 및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결정하고, 3단계에선 중재국과 유엔의 감독하에 가자지구의 재건 작업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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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휴전 연장 두고 평행선 달리던 끝에 공습 재개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5.03.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인질을 돌려보내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척결하라는 최후 통첩을 날렸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비디오 성명에서 "가자지구 주민 여러분, 이것은 마지막 경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의 조언을 따르라"며 "인질들을 돌려보내고, 하마스를 제거하면 다른 선택지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자 하마스에 대한 공격 재개에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인 18일 휴전 약 두 달 만에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했고, 팔레스타인 주민 약 400여 명이 숨졌다.

하마스 측에서는 모든 합의 조건을 준수했으나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고, 이스라엘을 향한 미국의 지원이 공습 재개를 유도했다는 입장이다.

하마스는 18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제한 없는 정치적, 군사적 지원으로 미국은 가자지구에서 여성과 어린이가 학살된 것에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미국 행정부와 이전에 협력한 것은 우리 국민에 대한 집단 학살에 대한 그들의 협력을 확인하고, 그들의 전쟁 범죄에 대한 은폐를 제공한다"며 "하마스는 모든 합의 조건을 완전히 준수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휴전 연장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휴전 합의 1단계는 지난 2일 종료됐다.

1단계 휴전은 6주간 인질 및 수감자들을 교환하는 것으로 하마스는 33명을, 이스라엘은 1904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2단계 휴전은 하마스가 남성 군인 등을 석방하고 영구적 휴전 및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결정하고, 3단계에선 중재국과 유엔의 감독하에 가자지구의 재건 작업이 이뤄진다.

다만 하마스 측에서는 1단계 연장에는 반대하고, 원래 합의한 대로 휴전 2단계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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