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르면 내년 4분기에 첫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IT매체 맥루머스는 GF증권 애널리스트를 인용,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아이패드가 최근 제품 개발 마지막 단계인 NPI(New Product Introduction)에 들어갔다고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업계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폴더블 아이폰·아이패드가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전문가’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은 7.8인치 크기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의 외부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기기를 펼쳤을 때 두께는 4.5~4.8mm, 접었을 때 9~9.5mm 사이일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은 약 2000~2500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1200달러인 아이폰16 프로맥스 가격의 2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한국 돈으로는 300만원 정도다. 이는 기본 모델의 가격인 만큼 저장 용량, 램(RAM) 용량 등 사양을 높이면 폴더블 아이폰 가격은 400만원에 달할 수도 있다.
궈 연구원은 폴더블 아이폰이 인공지능(AI) 기기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이라며 “더 큰 화면이 소비자들의 AI 이용 경험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애플은 폴더블폰 출시 시기를 두고 수년간 검토했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을 꽉 잡은 상황에서 후발 주자로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애플은 시장 동향과 기술 등 여러 방면으로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