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등 글로벌 기업 주말 베이징 집결... 중국 '외국인 투자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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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의 최고 임원들이 이번 주말 중국 베이징에 집결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자유 무역 질서를 뒤흔드는 가운데, 중국은 '5% 안팎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지난 17일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기욤 포리 CEO를 만난 자리에서도 "중국은 (앞으로도) 개방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를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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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의 만남 성사될 수 있을까 이목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의 최고 임원들이 이번 주말 중국 베이징에 집결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자유 무역 질서를 뒤흔드는 가운데, 중국은 '5% 안팎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자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최소 12명 이상의 미국 기업 수장을 포함, 약 80명의 글로벌 기업 대표, 임원들이 포럼에 참석한다. CDF는 매년 최고 정치 행사인 '양회'가 끝난 뒤 외국 기업 대표와 중국 고위 관리들이 모여 개최하는 고위급 포럼이다.
현재까지 SCMP가 확인한 명단에는 애플의 쿡 CEO를 비롯해 블랙스톤, 브로드컴, 시타델 인베스트먼트, 맥킨지, 카길, 화이자, 페덱스 등 미국 기업의 수장이 참석한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정유회사 아람코, 독일의 BMW 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의 SK 하이닉스의 고위 관계자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부 해외 기업 CEO들과 28일 회동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 협력을 강조하고 경제 개방 의지를 어필하기 위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SCMP는 "아직까지는 회동 일정이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전년 대비 27% 급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發)발 관세 전쟁의 화력은 중국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 경제를 향한 대내·외의 우려감 상승을 내수 진작과 더불어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통해 상쇄하겠다는 게 중국의 전략이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지난 17일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기욤 포리 CEO를 만난 자리에서도 "중국은 (앞으로도) 개방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를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국정 목표가 제시되는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도 중국은 "외국인 투자를 적극 장려하겠다"며 외자 유치 총력전을 시사했다. 이번 포럼에서도 중국 지도부는 투자 환경 개선 성과 등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한껏 강조할 전망이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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