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LG전자·롯데칠성 납품 합의…상거래채권 3780억 지급”

강승연 2025. 3. 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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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19일 기업회생절차 개시 후 납품을 일시 중단했던 LG전자와 롯데칠성음료와 납품 합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에서 "LG전자 및 롯데칠성음료와 납품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주요 협력사들과의 납품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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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신청 준비기간 짧다는 지적에 “이미 보관, 준비한 서류들”
개별 포스 요구하는 점주들엔 “불안 경감 방안 검토 중”
홈플러스 본사 [홈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홈플러스는 19일 기업회생절차 개시 후 납품을 일시 중단했던 LG전자와 롯데칠성음료와 납품 합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에서 “LG전자 및 롯데칠성음료와 납품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주요 협력사들과의 납품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상품·용역대금 등 상거래채권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공개한 이날 오전 기준 상거래채권 지급액은 총 3780억원이다. 전날 오후 104억원이 추가 지급됐다.

홈플러스는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제기된 신용등급 하락 사전 인지 의혹에 대해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는 해명을 또다시 내놨다. 회생절차 신청까지 현실적으로 1개월 이상 걸린다는 지적 역시 반박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신청서류 중 관계기관에서 발급받아야 하는 서류는 법인등기부등본, 사업자등록증 2종류로 관공서업무 및 거래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발급받아 회사가 보관하고 있는 서류”라며 “나머지 서류는 매달 말 준비하는 재무정산 자료 등 모두 회사 내부자료들로 신청서류를 준비하는 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선제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협력사, 입점점주, 채권자 및 직원 등 수만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있는데 일단 지급불능 상황이 되고 나면 협의를 통한 조율이 불가능했다”라며 “우선 회생절차를 진행하면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하는 것이 정상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도 전날 국회에서 “부도를 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회생을 신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기’ 의혹에 휩싸인 매입채무 유동화증권 발행 시점에 대해서도 비슷한 해명을 반복했다. 매입채무유동화 승인 완료 시점은 2월 24일이고, 신용등급 예비평정 결과 인지 시점은 2월 25일 오후라며 채권 발행 전에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몰랐다는 취지다.

입점점주들이 빠른 매출 정산을 위해 홈플러스 포스(계산기기) 대신 개별 포스를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정산 과정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회사 포스를 사용해 주시기를 권유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대기업 및 일부 브랜드점주 분들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입점주들의 지연 대금이 지급 완료되어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급 지연 관련 불안을 경감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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