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나는 흠 없는 통합의 리더…윤석열·이재명과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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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5.02.27.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저는 흠 없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통합의 리더로서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본인이 법조인이 아닌 경제전문가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에 출연해 '차기 대선 후부로서 내가 나라 정책을 하면 윤석열 정부나 이재명 정부와 어떤 색깔이 좀 다를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두 분과 저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며 입을 뗐다. 그는 우선 "지금 안 그래도 나라가 갈라져 있는데 어떻게 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갈라치기들을 하고 있다"며 "저는 그런 면에서는 통합의 리더로서의 차이점이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흠 없는 지도자 또는 후보가 될 것"이라며 "어떤 분들은 감옥에 갈지도 모르는, 지금 내란 문제도 있고 하니까. 저는 흠 없는 후보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분들은 다 법조인이지만 저는 경제 전문가"라며 "법조인들은 과거를 재단하고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 분들인데 저는 법조인이 아닌 경제인"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최근 정치권의 감세 기조도 비판했다.

그는 "정책의 차별화를 같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저는 포퓰리즘적인 무책임한 감세정책은 펴지 않겠다"며 "아무래도 정치 시즌이 되다 보니 감세에 있어서 (여야가) 공조를 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저는 그런 포퓰리즘적인 무책임한 감세정책은 펴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퓰리즘적 감세의 예시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증권거래세 인하,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2년 유예 등을 거론했다. 김 지사는 "노무현 정부 때 종합부동산세를 만들고 박근혜 정부 때 소득세 세율공제를 세액공제로 하는 개편을 해 세수가 10조~20조씩 늘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60조 세수가 줄었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저는 포퓰리즘적인 감세정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문제에 대해선 "추경은 지금 빠를수록 좋다. 돈보다 더 써야 하고, 과감하고 신속하게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빨리 추경을 하지 않으면 돈은 더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