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축구협회의 현대산업개발 임원 불법 파견 수사 의뢰

안경남 기자 2025. 3. 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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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의 HDC 현대산업개발 임원 불법 파견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A씨가 문체부의 감사 시작 전인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퇴직해 별도의 징계를 내릴 수 없게 됐고, 이에 문체부는 지난 2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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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퇴사로 징계 어려워지자 올해 2월 수사 의뢰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의 HDC 현대산업개발 임원 불법 파견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말 HDC 현대산업개발 상무보 A씨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여러 건의 위법 사항을 확인했다.

문체부는 "인사규정에 근거가 없는 회장사 직원 A씨를 파견을 실시하고 주요 업무 관리에 파견자를 11년간 보임해 축구협회 운영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며, 상근으로 근무하는 자에게 적정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자문계약을 해 정관 및 임원보수규정 등에 근거 없이 월정 급여성 자문료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해당 파견자는 본인의 자문료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직무관련자임에도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인사·총무·회계·계약 등 주요 기능을 총괄하게 하는 직위를 부여받았고, 현대산업개발에서 지급하는 급여와 별도로 축구협회로부터 월정 자문료와 수당(교통비·업무추진비·통신비·기타 수당) 등 11년간 약 10억원 상당을 받았다.

하지만 A씨가 문체부의 감사 시작 전인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퇴직해 별도의 징계를 내릴 수 없게 됐고, 이에 문체부는 지난 2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해 9월 국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배현진 의원의 관련 질의에 "현대산업개발이 대한축구협회와 관련해 도와준 건 있어도 이득을 본 건 절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HDC 현대산업개발이 전문 지식을 많이 갖고 있어 (축구협회를) 도와주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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