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알바 채용에 '항공과·168㎝ 이상'⋯"예쁜 여자 눈요기로 쓰겠단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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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특정 성별과 신장 기준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같은 조 제2항은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아니한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적 조건, 미혼 조건, 그밖에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조건을 제시하거나 요구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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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특정 성별과 신장 기준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2025년 홈 경기 특수직 및 고정근무자 구인' 공고가 게시됐다.
모집 대상은 안전요원, 진행요원, 응급구조사, 간호사, 인포 등 다양했으나 일부 대상은 성별이나 신장 등 특정 조건을 자격 요건으로 내걸었다.
'안전요원'의 경우 남성은 175㎝ 이상, 여성은 168㎝ 이상만이 지원가능했으며 안내데스크인 인포는 항공과를 재학하거나 졸업한 여성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현행 남녀고용평등법 제7조 제1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
또한 같은 조 제2항은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아니한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적 조건, 미혼 조건, 그밖에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조건을 제시하거나 요구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누리꾼들 역시 이 같은 공고를 보고 "법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예쁜 여자를 눈요기로 쓰겠다는 것 아니냐" 등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이와 관련해 구단 측은 "해당 채용건은 구단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외주업체에 의뢰한 사안이다. 용역을 맡겼을 뿐 채용 인원이나 자격 요건은 전부 외주업체가 관리해 구단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문제가 된 외주업체 측은 "서비스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전공자 제한을 뒀다. 성별 제한 문제는 여태껏 해당 분야에서 남성이 근무한 적이 없어 올린 것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채용 공고나 공문에 올려져 있는 남성·여성 요건을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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