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개사료 먹나 했는데"...나사 수세미까지 먹어 치우는 아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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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기저귀, 수세미, 나사, 벽지 등 무엇이든 먹으려는 아들의 사연을 공유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는 에일린 램(35)은 아들 찰리(11)가 다섯 살 때 개 사료를 먹는 것을 보고는 그저 호기심에 한 번 해보는 행동이라 여겼다.
하지만 찰리는 책, 수세미, 화장지, 플라스틱 장난감 등 점점 더 이상한 물건을 먹기 시작했고 결국 2023년 이식증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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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기저귀, 수세미, 나사, 벽지 등 무엇이든 먹으려는 아들의 사연을 공유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는 에일린 램(35)은 아들 찰리(11)가 다섯 살 때 개 사료를 먹는 것을 보고는 그저 호기심에 한 번 해보는 행동이라 여겼다. 하지만 찰리는 책, 수세미, 화장지, 플라스틱 장난감 등 점점 더 이상한 물건을 먹기 시작했고 결국 2023년 이식증 진단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내시경 검사를 받던 중 아이의 장에서 나사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대장에서 꽤 큰 나사가 발견됐는데, 나는 찰리가 그걸 삼켰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아이는 벽지를 뜯어먹을 정도로 증상이 심했다. 때문에 집안 수납장은 모두 자물쇠를 채워야 했고, 화장실에 있는 화장지도 아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둬야 했으며, 집안에 있던 장식품도 모두 치워야 했다. 더 어렸을 때는 자신의 기저귀까지 뜯어먹을 정도라 뒤에서 지퍼로 닫는 일체형 옷을 입혀야 했다.
찰리가 이식증을 앓게 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생후 22개월에 진단 받은 자폐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세 아이의 엄마인 에일린은 찰리의 증상을 공유하며, 이식증이 당사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얼마나 힘든 질환인지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찰리를 사랑하지만,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너무 어려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슬프다"며 "아이가 크면서 나아질 수도 있고, 현재 증상이 나아지고는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매일 겪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다. 이식증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도 전했다.
음식 아닌 물건 강박적으로 먹는 질환, 이식증
이식증은 음식이 아닌, 영양적으로 가치가 없는 물건을 강박적으로 먹는 질환이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6세 미만의 어린이, 임산부, 자폐스펙스럼장애 등 특정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에서 흔히 진단된다.
이식증이 있는 경우 어떤 물건을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섭취한 물건이 소화기관에 걸려 막히거나 찢어지는 등 손상을 입힐 수도 있고, 기생충 등의 감염 위험도 있다.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 변비, 전해질 불균형, 부정맥, 납 중독, 장 폐색 등의 가능성도 있다.
이식증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나 불안, 어린 시절 겪은 부정적 경험, 정신건강 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
임신 중 이식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대개 저절로 증상이 사라진다. 어린 아이의 경우에도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또한 아이가 물건을 먹는 것에 집중하지 않도록 좋아하는 것을 제공하거나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지적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돌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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