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고 싶었어" 2600억 다저스 에이스, 일본에 푹 빠졌다

김건일 기자 2025. 3. 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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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즈 내야수 사토 테루아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연습 경기에서 블레이크 스넬에게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3-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스넬은 이 한방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비록 연습경기이지만 스넬로선 체면을 구길 수 있는 피홈런이었다.

1차전 선발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2차전 선발로 사사키 로키를 확정지어 놓았기 때문에 스넬을 비롯한 다른 선발투수들이 설 자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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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블레이크 스넬. ⓒ연합뉴스/Darren Yamashita-Imagn Image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신 타이거즈 내야수 사토 테루아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연습 경기에서 블레이크 스넬에게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3-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스넬은 이 한방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일본 언론들은 물론이고 미국 현지 언론들도 "스넬이 사토에게 홈런을 허용했다"며 사토가 누구인지 앞다퉈 조명했다. 비록 연습경기이지만 스넬로선 체면을 구길 수 있는 피홈런이었다.

원래 스넬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스넬은 도쿄 시리즈 멤버가 아니었다. 1차전 선발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2차전 선발로 사사키 로키를 확정지어 놓았기 때문에 스넬을 비롯한 다른 선발투수들이 설 자리는 없었다.

이에 더스틴 메이와 스넬, 그리고 타일러 글래스노우까지 나머지 선발투수 세 명은 도쿄 시리즈에 동행하지 않고 애리조나 스프링 캠프에 남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스넬은 도쿄 시리즈에 함께하겠다고 요청해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블레이크 스넬. ⓒ연합뉴스/AP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메이는 애리조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우리는 스넬과 글래스노우도 그렇게 하도록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번 여행에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스넬과 같이 자진해서 일본을 찾은 글래스노우는 일본 투수와 소통하기도 했다. 한신 타이거즈 선발로 등판해 다저스 타선을 5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묶은 사이키 히로토를 경기 후 만난 글래스노우는 공을 잡고 그립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이키에게 그립과 (공에) 힘을 주는 방법에 대해 알려줬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나도 그에게 질문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블레이크 스넬

스넬은 지난 시즌 20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후반기엔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5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야마모토 등을 제치고 다저스 1선발로 낙점받았다.

도쿄 시리즈 선발 자리를 야마모토에게 내준 스넬은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개막전에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

다저스는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오타니의 투런포를 앞세워 5-1 승리를 따냈고 16일 한신과의 평가전에서는 0-3으로 패하며 일본프로야구 구단들과의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오는 18~19일에는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장소는 '일본야구의 심장'으로 불리는 도쿄돔이다. 이 경기는 한국 안방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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