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마약사범 1년새 두배로”…엑스터시 밀반입베트남인 4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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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검찰청이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항공특송화물로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이를 투약한 베트남인 4명을 검거해 2명은 불구속 기소, 나머지는 구속 기소했다.
한류붐 등을 타고 외국인의 입국이 늘면서 부산에서는 관련 마약사범이 1년새 두배로 늘어나는 등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동남아에 한류 열풍이 불어 유학·어학연수 비자 등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부산지역에서 관련 마약사범도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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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베트남인 A(22)씨는 지난해 8월 두 차례에 걸쳐 독일에서 항공 특송화물을 이용해 엑스터시 1050정(3150만원 상당)을 몰래 들여왔다. B씨는 A씨가 밀반입한 엑스터시를 수거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 엑스터시를 보관했으며 투약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베트남인 C(22)씨와 D(35)씨는 지난해 10월 엑스터시 5191정(1억5000만원 상당)을 들여왔다. C씨는 어학원 비자로 국내에 들어왔고 작년 구속기소 됐다. D씨는 출장·상용비자로 입국해 별건으로 구속된 상태에서 지난 12일 추가 기소됐다.
최근 동남아에 한류 열풍이 불어 유학·어학연수 비자 등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부산지역에서 관련 마약사범도 많아지고 있다. 부산지검에 따르면 검거된 외국인 마약사범은 2022년 69명, 2023년 109명, 2024년 221명 등으로 빠르게 늘었다. 특히 베트남 국적 마약사범은 2022년 59명에서 2024년 179명으로 급증하며 작년 부산지역 외국인 마약사범의 7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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