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 피켓 시위하던 60대 갑자기 쓰러져 사망
민주당, 피켓시위 일시 중단하고 추모하기로
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60대 당원이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17일 오전 8시13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사거리 인도에서 A씨(66)가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더불어민주당 광주북구을지역위원회 소속 당원인 A씨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이날 출근 시간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지난달부터 지역위원회별로 해당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A씨는 민주당 당원이 맞다”면서 “다른 당원들과 함께 오전 7시30분부터 출근길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20년 이상 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했으며, 이날 처음 피켓시위에 나섰다가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숨진 당원을 추모하기 위해 피켓시위를 일시 중단했다. 광주시당은 사망한 당원의 발인일인 오는 19일까지 피켓시위 및 정책 홍보차량 운영을 중단하고 추모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지역 당원들에게 공지했다.
민주당은 고인의 장례를 민주당 광주시당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하고 이날 오후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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