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실수야" 佛총리, 코냑 위기에 美위스키 관세 뒤집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가 유럽연합(EU)의 대미 보복관세 목록에 미국 위스키를 포함시킨 것은 '실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조치에 대한 재보복으로 미국이 EU산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이로 인한 프랑스 제품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바이루 총리는 EU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제품을 선정할 때 몇 가지 실수가 (아마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EU 주류 200%관세" 맞불
佛코냑 수출피해 우려, "실수" 발언
"대미 관세 목록, 옛날 거 활용했다"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가 유럽연합(EU)의 대미 보복관세 목록에 미국 위스키를 포함시킨 것은 ‘실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조치에 대한 재보복으로 미국이 EU산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이로 인한 프랑스 제품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루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아주 오래된 관세 목록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채 다시 활용됐다”고 말했다. 앞서 EU는 다음 달 1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1단계 보복 조치로 2018년 시행한 ‘재균형 조처’를 재발동한다고 예고했다. 이를 통해 미국산 버번위스키와 오토바이 등에 최고 50% 관세가 부과된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EU산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보복을 시사했다.
바이루 총리는 EU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제품을 선정할 때 몇 가지 실수가 (아마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켄터키 버번 위스키가 실제로는 무역 위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런 것처럼 관세 대상 목록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루 총리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200% 관세가 현실화하면 자국 주류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의 대표 주류 수출 품목인 코냑은 EU·중국 간 무역 갈등으로 이미 피해를 보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10월 EU의 전기차 고율 관세 부과에 대응해 EU산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관세 부과로 맞대응했기 때문이다. 특히 반덤핑 조사 대상이 ‘200ℓ 이하 용기에 담긴 포도주를 증류해 얻은 증류주(브랜디)’로 특정돼 코냑 등 프랑스산 브랜디를 정면 겨냥했다. 바이루 총리는 코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U는 대미 협상이 무산되면 보복 관세 시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로랑 생마르탱 프랑스 대외무역 담당 장관은 지난 13일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산업 부문을 보호할 것”이라고 바이루 총리와 결이 다른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 김새론 유족, 이진호 고소한다…”상중에도 납골당 못 찾겠다며 전화해”
- 당신이 담배를 끊지 못하는 진짜 이유…의지력 탓 아닌 '이것' 때문이었다
- 유튜브 보다가 잠 못 드는 당신도?…'제대로 못 자면 '음모론'에 쉽게 빠진다'
- '환자 두고 갈 수 없어서'…'월급 300만원' 응급의료계 거장, 4억 연봉 포기한 이유
- '요즘 자주 깜빡하는 나도 설마?'…'41세 치매' 남성이 밝힌 전조증상
- 결혼 전 잘생겼던 남편 '결혼 후'에 달라졌다?…기분 탓 아니라 진짜네
- '나도 너희 해칠 수 있어' 하늘이 사건 얼마나 됐다고…폭언한 30대 교사 입건
- 얼굴에 뽀뽀 받은 두 살배기 한쪽 눈 '실명'…황당한 사건, 원인은?
- 이하늬 60억 넘었다…배우 유연석, '70억 탈세' 의혹 해명 [전문]
- '5월 2일에 임시공휴일?'…'6일' 황금연휴 기대감에 설레는 직장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