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역에 수 천개…한미, 지하시설 대응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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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지상작전사령부/지상군구성군사령부가 오는 20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파주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에서 '한미연합 지하 시설(UGF)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2025년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일환인 이번 훈련에는 지작사 특수기동지원여단을 중심으로 드론봇전투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30기갑여단, 5군단 화생방대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23공병대대 등 한미 양국 장병 37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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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지상작전사령부/지상군구성군사령부가 오는 20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파주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에서 ‘한미연합 지하 시설(UGF)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2025년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일환인 이번 훈련에는 지작사 특수기동지원여단을 중심으로 드론봇전투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30기갑여단, 5군단 화생방대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23공병대대 등 한미 양국 장병 37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다양한 UGF와 환경에서 작전 및 전투기술 등 전투수행방법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말 UGF 대응 전문부대로 개편 예정인 지작사 특수기동지원여단의 부대구조·편성·장비 전력화 계획을 보강하는 것을 중점으로 진행 중이다.
북한에는 현재 중요거점 및 은거지역으로 활용되는 UGF가 수천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육군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특수기동지원여단을 창설했으며, 공병·기동·정보·군수·화생방·의무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UGF 대응 전문부대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본격적인 훈련은 드론봇전투단의 스위드 드론이 UGF 인근을 정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드론이 파악한 대항군의 상세한 위치와 제원을 바탕으로 한국군 기계화부대가 대항군을 격멸하고 UGF를 공략할 지상 거점을 마련했다.
거점이 확보되자 특수기동지원여단 대대 장병들이 다족보행로봇 등을 투입해 UGF 출입구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원격폭파기구·용접기 등으로 아군이 사용할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급수·환기·동력시설 등을 폭파해 적을 고립시켰다.
이어 특수기동지원여단 개척소대가 절단기와 폭탄을 활용해 출입문을 강제 개방했다. 화생방부대가 UGF 내부 화생방 오염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한미 기동부대가 UGF 내부로 돌입하기 시작했다. 미국 측 초소형 드론인 블랙호넷과 탈론이 대항군의 위치를 파악하고 IED와 부비트랩을 제거하자 기동부대 장병들이 격실 곳곳에 매복한 대항군을 완전히 소탕하며 훈련은 종료됐다.
황현조 특수기동여단 공병대대장(중령)은 “한미 장병들이 원팀이 되어 지하 시설 전투 수행방안을 상호 교류할 수 있었다”며, “특히, 지하 시설 전투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머러 마크 연합사단 공병대대 분대장(중사)은 “적 지하 시설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투기술을 발전시키고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훈련이 한미 양국 간 굳건한 동맹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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