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에 40㎝ 폭설" 출근길엔 '칼바람'…날씨가 왜 이래

양성희 기자 2025. 3. 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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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이지만 강원산지 등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지며 일부 지역에는 40㎝ 넘는 눈이 쌓였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설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 강원남부내륙,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5㎝ 눈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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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강원 강릉에 많은 눈이 쌓여 시에서 제설작업 중인 모습./사진=뉴스1(강릉시 제공)

3월 중순이지만 강원산지 등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지며 일부 지역에는 40㎝ 넘는 눈이 쌓였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설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 강원남부내륙,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5㎝ 눈이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원산지·동해안에는 10~40㎝(많은 곳은 40㎝ 이상) 눈이 쌓였다. 강원내륙과 경기북동부, 경북북부는 적설량이 3~8㎝(많은 곳은 10㎝ 이상)를 기록했다.

자정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최심신적설(해당 기간 동안 새로 내려 가장 많이 쌓인 눈의 깊이)을 보면 △강원 홍천 구룡령 42.5㎝ △강원 평창 대관령 34.0㎝ △경북 울진 소곡 10.3㎝ △경기 포천 이동 7.1㎝ △전남 무주 5.1㎝ △제주 삼각봉 4.8㎝ 등이다.

눈 또는 비는 이날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도와 경북북부엔 시간당 1~3㎝(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의 경우 5㎝)의 강한 눈이 내리겠다.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떨어졌다.

일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서귀포 한라삼남벽 -11.7도 △강원 양양 설악산 -10.9도 △전남 구례 성삼재 -8.9도 △경남 산청 지리산 -6.5도 △경기 파주 -5.9도 △서울 -1.1도 △인천 -0.8도 등이다.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2~6도, 최고 11~15도)보다 2~6도가량 낮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더욱이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게 느껴지겠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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