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전야 [포토IN]

이명익 기자 2025. 3. 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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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XXX 죽여버려" "헌법재판소 불태우자!" 발 없는 말은 쉽사리 담을 넘고 있었다.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다른 한 손에는 확성기를 든 유튜버들은 차마 지면에 옮기지 못할 욕설을 헌법재판소를 향해 쏟아냈다.

맥락 없는 말들의 빈틈이 욕으로 채워지는 순간 스마트폰 화면의 채팅창 댓글들이 빠르게 올라갔다.

경찰은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일에 헌법재판소가 있는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를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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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시위대가 모여들었다. 경찰은 최고 등급인 ‘갑호 비상’ 발령까지 염두에 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전경. 경찰이 경찰버스를 이용해 차벽을 두른 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문형배 XXX 죽여버려” “헌법재판소 불태우자!” 발 없는 말은 쉽사리 담을 넘고 있었다.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다른 한 손에는 확성기를 든 유튜버들은 차마 지면에 옮기지 못할 욕설을 헌법재판소를 향해 쏟아냈다. 맥락 없는 말들의 빈틈이 욕으로 채워지는 순간 스마트폰 화면의 채팅창 댓글들이 빠르게 올라갔다.

경찰은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일에 헌법재판소가 있는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를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비상근무 태세 중 가장 높은 등급인 ‘갑호 비상’ 발령도 검토하고 있다. 그만큼 현재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이다.

윤석열과 그 측근들이 만들어낸 헌법 붕괴와 사법 불신의 참극은 두고두고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을 것이다.

3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경찰이 경비 인력을 늘린 가운데 건너편 인도에서 탄핵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3월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한 극우 유튜버가 헌법재판소를 향해 손가락 욕과 욕설을 쏟아내며 생방송을 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이명익 기자 sajini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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