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 공습…“30명 이상 사망”

김개형 2025. 3. 1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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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전격 공습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군의 최대 규모 군사 작전인데, 트럼프는 강력한 군사행동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도 반격을 주장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멘 수도 사나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강력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미군이 폭격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친이란 후티 반군의 거점들을 공격한 겁니다.

이번 공습으로 30명 이상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당했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후티 반군은 주장했습니다.

[알마시라 TV/후티 운영 채널 :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의료팀이 현장에서 응급 치료하는 가운데 잔해에 깔린 부상자들이 구조되고 있습니다."]

공습 작전을 화면으로 지켜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후티 테러리스트를 겨냥해 강력한 군사 행동을 가할 것을 미군에 명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가자 지구에 구호물자 반입을 요구하며, 후티가 이스라엘 선박을 다시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지 사흘 만에에 이뤄졌습니다.

후티는 가자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하마스 지원을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 등의 선박 100여 척을 공격해 왔습니다.

[도로시 셰이/주유엔 미국 대표부 차석대사/지난 6일 : "미국은 후티 반군의 역량을 제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후티를 해외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를 지원해 온 이란에 대해서도 미국인과 미국 대통령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공습에 맞서 후티 반군도 현지 시각 16일, 미국 해군 항공모함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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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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