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문경찬 프러포즈 하는 날 화났다” 이벤트에 사르르(복면가왕)[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코미디언 박소영이 전 야구선수이자 남편 문경찬에게 프러포즈 받던 날의 비화를 공개했다.
3월 16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 486회에서는 가왕 '꽃보다 향수'의 6연승을 막기 위해 출격한 복면 가수들의 듀엣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SG워너비 '내사람'으로 대결한 '소개팅', '자만추' 중 승자는 '소개팅'이었다. 대결 결과 발표에 앞서 배우 김응수가 '자만추'의 절친한 지인으로 등장해 "자만추는 어느 지역을 대표하는데 그 어느 지역의 자랑이다. 가요제만 나갔다 하면 모든 상을 휩쓸 정도로 실력 있는 친구"라고 힌트를 준 바, 김구라는 '자만추'가 김응수의 고향인 서천 출신의 트로트 가수 L 모 씨 혹은 P 모 씨라고 확신했다.
가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한 '자만추'는 김구라의 예상대로 '불타는 트롯맨' 톱5 출신 가수 박민수였다. 박민수는 가수를 '불타는 트롯맨' 출연 전 원래 꿈은 "아버지를 따라 경찰이 되는 거였다"며 "(부모님이) 처음에 반대하셨다. 20년 넘게 경찰을 한다고 하던 아들이 갑자기 가수를 한다고 하니 걱정이 많이 되신 거다. 그래서 '저한테 딱 1년만 시간을 달라'고 무리수를 던졌는데 1년 안에 '불타는 트롯맨' 오디션이 있었어서. 지금은 제가 가끔 '나 다시 경찰할까요'라고 하면 '안 된다. 넌 가수를 해야 한다'고 하신다"고 밝혔다.
박민수가 트로트 가수가 된 이유는 할머니였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아침마당' 등이 있잖나. 저희 친할머니께서 '우리 애기가 저런 데서 노래 부르는 거 보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는 것.
박민수는 "'꼭 보여드리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가수가 된 걸 못 보고 돌아가셨다"며 "머리를 세게 한 대 맞은 느낌이 들더라. 그때부터 채널 영상을 보며 (트로트) 공부를 하고 노래방 가서 연습을 하고, 처음으로 가요제에 도전해 대상을 받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친할머니 덕분에 지금의 박민수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가수로서의 잠재력을 더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이문세 '조조할인'으로 '뚱냥이'와 대결한 '머슬독'은 94대5라는 압도적 스코어 차이로 패배에 정체를 공개했다. '머슬독'은 전 축구선수 조원희였다.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아내 때문이라는 조원희는 "자신도 없고 부담스러웠는데 와이프가 강력하게 '출연해봐라. 다녀와라'(라고 해줬다). 오늘 오면서도 아침부터 꿀물을 타줬다. 저희 아이들도 '복면가왕'을 즐겁게 본다. 방송 날엔 데리고 나갔다 와야 할 것 같다"며 낮은 득표수에 씁쓸해했다.
조원희는 선수 시절 국가대표 발탁 후 첫 경기에서 59초 만에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대한민국에서 여섯 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조원희는 프리미어 진출 당시 "맨유 계신 박지성 선배님에게 위로도 받고 음식도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이 계셔서 1년이라도 더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미담을 전했다. 또 그는 "아들이 축구선수의 길로 들어섰다"며 아들과 한팀에서 지도자와 선수로 만나는 꿈을 고백했다.
쿨 '애상'을 노래해 '백도'에게 패배한 '황도'의 정체가 모델 이파니의 딸이자 '마라탕후루' 챌린지의 원작자 가수 서이브로 밝혀진 가운데 마지막으로 '어바웃 타임'과 '노팅힐'이 '남행열차'로 대결을 펼쳤다.
아쉽게 패배해 박지윤 '성인식'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어바운 타임'은 코미디언 박소영이었다. "결혼한 지 3개월 된 따끈한 새댁"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박소영은 "제가 '복면가왕' 섭외를 받고 보컬학원을 하루도 안 쉬고 계속 갔다가 성대가 부었다. 목이 쉬어가지고, 어제까지 굉장히 (컨디션이) 좋았는데 아쉽다"고 무대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새댁으로서 결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소영은 "저랑 친한 오나미 언니와 수지 언니 부부를 같이 만나서 놀기로 했다. 거기서 남편이 늦게 온다는 거다. 화가 났지만 나미 언니와 같이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불이 다 꺼져있고 촛불 길에, 테이블 위에 반지와 케이크, 제 지인들의 결혼 축하 영상이 쫙 나오면서 마지막에 남편이 무릎 꿇고 '우쥬 메리 미?'라고 해주셨다"고 프러포즈를 자랑했다.
신혼 생활에 대해선 "마음에 평안이 있고 책임감이 늘어났다"고 밝힌 박소영은 "앞으로는 새로운 분야에도 많은 도전을 해서 늘 옆에 보면 소영이가 보이는 그런 소영이가 되겠다"고 목표를 남겼다.
한편 박소영은 지난해 12월 22일 5살 연하의 야구선수 출신 문경찬과 결혼식을 올렸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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