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휘성, 음악은 영원히…'다시 만난 날' 조가에 눈물바다 (엑's 현장)[종합]

조혜진 기자 2025. 3. 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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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휘성(본명 최휘성)의 동생이 형을 보내며 고인의 팬,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휘성의 동생 최혁성 씨는 추모객들에게 "장례식장을 열기 힘들 정도의 많은 슬픔과 괴로움이 있었지만 많은 팬분들과 열심히 살아온 형에 대한 마지막 자리를 만들어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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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삼성서울병원, 조혜진 기자) 가수 고(故) 휘성(본명 최휘성)의 동생이 형을 보내며 고인의 팬,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휘성의 영결 및 발인식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휘성의 동생 최혁성 씨는 추모객들에게 "장례식장을 열기 힘들 정도의 많은 슬픔과 괴로움이 있었지만 많은 팬분들과 열심히 살아온 형에 대한 마지막 자리를 만들어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휘성 측은 부검 후 빈소를 차리지 않고 바로 화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유족의 충격이 커 조문을 받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유가족은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빈소를 차리기로 결정, 지난 14일부터 빈소가 마련됐다.

최혁성 씨는 "제가 이틀동안 찾아주신 팬분들, 동료들보면서 저희 형 사랑을 많이 받았고, 많이 줬던 사람이라고 많이 느꼈다"며 "행복한 기억들이 많은 분께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휘성이라는 가수, 인간 최휘성의 육신의 삶은 끝났지만 가수 휘성의 음악과 영적인 삶은 영원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형의 노래가 이 세상에서 들리는 그날까지 형은 저희 곁에 계속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형을 계속 듣게 만들려고 한다. 여러분 곁에 계속 살아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또한 최혁성 씨는 "저희 형은 집안에선 무뚝뚝한 형이었다. TV에서 형이 나오면 신기했다"며 "저희 형은 가족에겐 무뚝뚝한데 문자로는 살가웠다. '사랑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지만 막상 만나면 무뚝뚝했다.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데 조문 받으면서 동료분들이 '너무 자상했다', '따뜻했다' 이야기 해주시더라"고 휘성을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영결식 현장에서는 휘성의 생전 활동 영상과 함께 휘성의 곡 '다시 만난 날'이 조가로 흘러나왔다. 이에 영결식장은 조문객들이 흐느끼는 소리가 이어졌다.

슬픔에 잠긴 현장에 고인의 동생은 "형의 노래는 계속 남아있다. 저희가 지금보다 나이 먹고 영정사진 속 형보다 나이 먹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돼도 저희보다 오래 살 수도 있다"며 "저희 형의 노래는 언제든 원하면 들을 수 있고, 계속 남아있을 거다. 다음 세대도 휘성을 회자할 수 있도록 노래를 들려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으며,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의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14일부터 차려진 휘성의 빈소에는 휘성과 합동 콘서트를 앞뒀던 가수 KCM과 god 김태우, 이효리, 아이유, 베이비복스 심은진 이희진, 영탁 등 수많은 동료들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에는 가요계 선후배들의 근조 화환도 가득 놓였다. 

사진=고아라 기자, 사진공동취재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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