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는 핑계 '축덕' 봉준호 감독, 오늘(14일) '달수네 라이브' 출격

조연경 기자 2025. 3. 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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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의 영역이 어디까지 뻗친 것일까. 오랜만에 신작을 내놓은 봉준호 감독이 축구 유튜브 채널까지 출격했다. 다만 이번에는 홍보를 핑계로 '축후 덕후' 자아를 뽐낸 모양새다.

영화 '미키 17'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은 14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 등장한다. '달수네 라이브'는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축구 유튜브 채널로, 봉준호 감독은 영화 이야기 하나 없이 오직 축구 사랑을 펼쳐냈다는 후문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키 17' 인터뷰 때마다 '축구를 좋아한다'는 점과 '홍보팀의 반대로 축구 유튜브 채널에 출연을 못 하고 있다'는 하소연을 했던 봉준호 감독은 마침내 원없이 축구 이야기만 축구 전문가들과 함께 나누는 '달수네 라이브' 출연으로 성덕의 꿈을 이뤘다.

박문성 위원, 김현민 칼럼니스트와 함께한 토크에서 봉준호 감독은 영화 관련 이야기라고는 오직 '영국 촬영 현장의 조감독들과 응원하는 팀이 달라 괴로웠다'는 말 밖에 하지 않았다고.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월드컵의 역사와, 세계 축구사에 남을 명장면, 손흥민 선수, 그리고 평소 '봉준호 감독이 팬'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것은 물론 한국 팬들 사이에서 일명 덕배로 불리는 케빈 더 브라위너 선수에 얽힌 이야기까지, 봉준호 감독은 눈을 빛내며 덕력 폭발 입담을 쏟아냈다.

또한 '원작 '미키 7'이 하필 '미키 17'이 된 이유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등 번호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과, 축구를 왜 좋아하며, 어떤 순간들을 사랑하는지, 누구를 응원하는지. 봉준호 감독과 박문성 위원, 김현민 칼럼니스트의 티키타카는 어디에서도 들은 적 없는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

이에 방송은 애초 1회분으로 예정됐었으나, 넘치는 분량으로 21일 오후 6시 2회까지 공개를 준비 중이다.

한편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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