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맞서 2300명 최전방 입대’… 北, 고등학생 앞세워 체제 결속
평안북도의 고급중학교(우리의 고등학교격) 졸업반 학생 600여명이 “침략자들의 핵전쟁 도발책동을 단매(단 한 번 때리는 매)에 짓부시”겠다며 최전방 초소에서의 군 복무를 자원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홍수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평양에서 임시 거주한 이들이 “평양 체류 기간 꿈에도 생각 못 한 배움의 나날을 보내며 조국의 귀중함을 실생활로 체험”했다며 “사랑하는 고향 산천을 총대로 굳건히 지켜갈 결의를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FS 연습 개시 이후 연일 전국 각지의 고급중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최전방 초소에 지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노동신문 3면에 싣고 있다. 방어적 성격의 FS 훈련을 “침략적이고 대결적인 전쟁시연”으로 규정하고, 청소년들을 앞세워 주민들의 대남·대미 적개심을 고취해 체제를 안정화하려는 속셈으로 분석된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 사상 통제에도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신문은 이날 전국의 당 조직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상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원수들의 야수적 본성과 악랄성을 한시도 잊지 않고 멸적의 의지를 굳게 가다듬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군이 고강도 도발을 하기엔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러시아 파병, 건설 현장 동원, 석달 간의 동계 훈련으로 군에 피로가 누적돼 군사적 맞대응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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