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진짜 그랬어?”… 기아의 머스크 조롱, 머스크 언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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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르웨이 법인이 SNS 광고를 통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를 공식적으로 비꼬았다.
12일 기아 노르웨이 법인이 공식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난 일론이 미친 후에 이 차를 샀다'는 문구가 붙은 기아 EV3 후면부 이미지를 게시했다.
해당 광고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머스크의 극우 행보로 테슬라 판매량이 부진해진 틈을 기아가 노린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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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르웨이 법인이 SNS 광고를 통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를 공식적으로 비꼬았다. 이를 본 머스크는 직접 자신의 계정으로 직접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12일 기아 노르웨이 법인이 공식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난 일론이 미친 후에 이 차를 샀다’는 문구가 붙은 기아 EV3 후면부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 문구는 테슬라 불매운동이 불거지며 기존 테슬라 소유주들이 자신의 차량에 붙인 ‘난 일론이 미치기 전 이 차를 샀다’의 패러디다.
기아의 게시물은 얼마 안돼 삭제됐지만 테슬라 투자자 소여 메리트 트윈버USA 창업자가 캡쳐본을 업로드하면서 머스크가 보게 되었다. 캡쳐본을 본 머스크는 직접 “진짜 그랬냐(They really did that?)”며 질문했고 메리트는 맞다고 답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지지로 테슬라 주가는 약 7% 급등했지만 판매량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 독일에서는 지난 1~2월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감소했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축하행사에서 나치 경례를 연상시키는 손동작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판매량 감소가 유럽만은 아니다.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테슬라 공장 2월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하며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호주에서도 지난 2월 테슬라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광고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머스크의 극우 행보로 테슬라 판매량이 부진해진 틈을 기아가 노린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그러나 미국 매체 ‘포츈’은 11일(현지시각) “한국의 기아는 그 광고를 승인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판매사는 기아 본사와는 무관한 별개 법인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시물은 엑스 등에서 화제가 된 이후 삭제된 상태다.
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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